1.샬롬! 서울과 경기, 천안 지역을 중심으로 메르스라는 중동호흡기질환이 유행입니다. 아마도 우리 나라 기후가 중동지역하고 비슷하게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니까 이런 질병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창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런 때에는 평소보다 더 자주 손을 씻고, 건강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2.어제 주일 오후 찬양예배 시간에 네팔 의료선교사 강원희장로님의 선교보고가 있었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강원희 선교사님과 최화순권사님은 우리 속초중앙교회 원로장로 및 은퇴권사님이십니다. 평신도 의료 선교사로서 40년 간 네팔, 방글라데시, 에디오피아와 같은 나라에서 아무도 돌보지 않는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을 돌보아오신 '히말라야의 슈바이처'라고 불리는 분입니다. 3.강원희선교사님 가족은 원래 올해 5월에 네팔 의료선교사역을 정리하실 계획이셨습니다. 그리고 명성교회와 협력하여, 에디오피아 병원사역을 위하여, 네팔에서 완전철수를 준비하셨습니다. 그리고 출국하기 보름 전에 네팔 대지진을 겪으셨습니다. 4.어제 저녁 식사시간에 지진 당시의 충격에 대하여 선교보고 때보다 더욱 소상하게 말씀해주셨는데, 네팔 단기 선교때 만났던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생생하게 그 고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구 삼덕교회에서 파송한 허태환 선교사님의 경우, 집이 반쯤 무너지고, 바닥이 완전히 갈라져서 언제 무저질지 모르는 공포 속에 살고 있는데, 특별히 가족들이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합니다. 한동안 사모님이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고생하셨다고 합니다. 5.이런 네팔을 두고, 새로운 사역지로 떠나시면서 강원희, 최화순선교사님은 거기 계속해서 남아서 선교사역을 감당해야만 하는 수많은 후배 선교사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정도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네팔 복구에 20년이 걸릴지, 30년이 걸릴지 모른다며 네팔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6.이제 강원희선교사님께서는 얼마 후에 에디오피아로 또다시 출국하실 예정입니다. 예전에 직접 세우고 초대 원장으로 계셨던 에디오피아 현지 병원으로 가십니다. 거기서 에디오피아 사람들을 돌보며, 의료 활동을 계속하실 예정입니다. 7.올해 연세 팔심을 훌쩍 넘기신 고령이신 분들이,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증거하며, 주신 달란트로 주님처럼 섬기기기 위해 새로운 사역지로 떠나시는 모습에서 뜨거운 열정과 믿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많은 영적 도전을 받았습니다. 8.많은 사람들이 현실에 안주하려 합니다. '이 정도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이런 사람들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게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날마다 나의 달려 갈길을 달려가노라'는 멈추지 않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이루어짐을 봅니다. 두 분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에디오피아 의료선교사역 잘 마치시고, 속초로 다시 돌아오시기를 기도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 목사 |
4
2438
0
QUICK LINKS (100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