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드디어 2021년의 마지막 날, 12월 31일을 맞이했습니다. 올 한해를 돌아보면 정말 여러가지로 어렵고 힘든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래도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2.송구영신예배를 앞두고 말씀을 준비하면 오늘 오전 교직원 경건회 시간을 떠올려 봅니다. 종무식으로 모인 경건회 시간에 저는 부목사님들과 교직원 모두에게 올 한 해를 돌아보면서, 우리 하나님께 감사할 것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서로 고백하는 시간을 갖자고 했습니다. 3.어떤 분은 올 한해 건강하게 지낸 것을 감사했고, 또 어떤 분은 올 한해 맡겨진 사역을 끝까지 잘 감당할 수 있어서 감사한다고 하셨습니다. 또 어떤 분은 오랫동안 마무리하지 못했던 일들을 올해 잘 마무리하게 되어서 감사하다고도 했습니다. 4.저도 감사할 것이 참 많은 한 해 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매 주일마다 복음을 선포하는데 쓰임 받게 하심이 감사했습니다. 동시에 선포된 말씀대로 살게 하시며, 말씀이 제 삶 가운데 늘 도전이 되었던 것이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말씀을 전한대로 살도록 늘 제 마음과 생각을 다스려 주셨습니다. 5.지난 주일에 저는 마태복음 6:9-15의 말씀으로 주기도의 삶으로 올 한해를 마무리하라고 하시는 주님의 말씀을 대신 전했습니다. 특별히 ‘용서가 되지 않는 사람들’을 우리가 만나게 되더라도,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기도한 대로 살아야 한다고 말씀을 선포했었습니다. 6.문제는 이렇게 말씀을 선포하고 나면, 정말로 그렇게 해야만 하는 상황이 제 삶 속에 일어나곤 합니다. 지난 주 목요일 새벽에 일어난 일입니다. 수요기도회 마치고 밤늦게 들어가면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할 곳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그런데 전날 밤에 마침 한 자리가 비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님 저를 위하여 주차할 곳까지 예비해주셨군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고백하며 주차하고 집에 갔습니다. 7.그런데 다음날 새벽에 교회 나오려고 주차장에 내려가보니까, 어떤 차 한 대가 제 차 뿐만 아니라 세 대를 가로막고 서 있는 겁니다. 아마 주차할 자리를 차지 못해 이중주차를 해놓은 것 같았습니다. 당연히 주차 브레이크를 풀러놓고, 기어도 중립에 놓아서 차를 밀고 나갈 수 있게 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왠 걸? 연락처도 없이 차를 완전히 잠궈놓고 간 겁니다. 8.이런 문제로 이웃과 다투고 싶지 않아서 다른 방법으로 새벽기도회에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화가 나서 기도도 안되더라구요...어떻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고, 이기적으로 주차를 해놓았을까?...많이 화가 났습니다. 그런데요, 주일에 주신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여 준 것 같이...용서함으로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하라’하신 말씀이 제 마음을 다스리기 시작했습니다. 9.그러면서 ‘아마 그 분도 사정이 있어서 그렇게 했겠지...일부러 그러지는 않았을 거야’ 이렇게 생각하면서 이해하기시작하니까 마음이 조금씩 편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니까 기도가 다시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웃과 관계가 막히면, 하나님과의 관계도 막힐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에서 그 분을 완전히 용서해 주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아니었다면,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면 불필요한 갈등 가운데 있을 뻔했는데, 말씀이 저를 지켜 주신 거죠. 10.지난 한 해를 돌아보니 저의 모든 삶이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제 안에 계시지 않았다면 아마도 더 많이 방황하고,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 가장 감사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더욱 순종하는 법을 배운 것이 가장 큰 유익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보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속초중앙교회 공동체를 향하여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셨는지를 돌아보며, 2021년을 감사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감사 또 감사...이것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살아가는 법입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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