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태풍 고니가 지나 간 후 속초의 하늘이 더욱 맑고 깨끗해졌습니다. 미시령을 넘으며 바라 보는 울산바위의 장엄한 풍경은 볼 때마다 신비로움을 경험하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은 우리로 하여금 또다른 계절이 다가옴을 느끼게 합니다. 2.어떤 사람은 이러한 작은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있고, 또 어떤 사람은 무감각하게 지나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에 민감한 사람들은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크게 나기 시작하면, '이제 여름이 지나갔으니, 가을을 준비하며, 열매맺는 계절, 추수의 계절을 준비해야 하겠구나'라고 생각합니다. 3.하지만 삶의 목적이 분명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하루하루가 흘러가는 시간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향하여 모든 피조물을 통하여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을 계속해서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말씀하십니다. 4.문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면 아무리 귀한 말씀을 주셔도 내 귀에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한때 저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 했습니다. 부르심 앞에 간절함으로 응답을 받고자 했습니다. 5.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하나님께서는 세밀한 음성으로 만나 주셨는데, 그때 하나님께 이런 질문을 드렸습니다. '하나님! 지금까지 어디 계셨습니까? 제가 이렇게 애타게 부르짖었는데 왜 응답하시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말입니다. 6.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응답하셨습니다. '나는 한번도 네 곁을 떠난 적이 없단다. 그리고 네가 부르짖기 전에 나는 언제나 말씀으로 내 뜻을 전했다. 단지 네가 듣지 않았을 뿐이지...' 7.이 말씀 앞에 저는 완전히 두 손 두 발 다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그랬기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듣고자 했고, 그것이 아니면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의 연약함을 분명하게 만져 주셨고, 고쳐주셨습니다. 8.오늘 우리에게 어떤 일이 있을지, 어떤 분들을 만나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 안에 함께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바라볼 수 있다면 오늘 하루도 기대되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 가운데 찾아오셔서 또 어떻게 인도하실지...오늘도 세밀하신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새 날을 열어가기를 소망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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