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지난 주 수요일에 강원동노회 규칙부 모임으로 동해를 다녀왔습니다. 속초를 출발할 때만해도 속초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동해에 도착해보니 가로수에 꽃이 피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만해도 '속초에는 언제나 봄이 찾아올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그런데 오늘 새벽기도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파트 화단에서 매화꽃이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꽃이 피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오늘 새벽에 일제히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3.올해 속초에서 제 눈으로 직접 본 처음 꽃이라 그런지 가슴이 설레였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파트 화단에 눈이 잔뜩 쌓여 있었는데, 어느 덧 슬금슬금 눈이 녹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지금도 설악산에는 눈이 남아 있습니다. 4.아뭏튼 지난 겨울 모진 바람과 추위 속에서도 생명력을 잃지 않고 버티다가, 이제서야 꽃을 피우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보며 다시한번 감동을 받습니다. 45겨우내 죽은 것처럼 보였던 나무가 다시 잎사귀를 내고, 꽃을 피우는 것처럼 우리나라 모든 영역에서도 이렇게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6.한송이 꽃을 피우려면 지금 당장은 힘들고 아프더라도 소리없이 참고 견디어야 합니다. 지난 해 잎사귀들은 전부 낙엽이 되어 떨어져나갔지만, 올해 새롭게 푸른 잎사귀가 나오는 것처럼 우리는 다음 세대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합니다. 7.사순절 세번째 주간에 매화꽃을 바라보며, 부활절의 의미를 다시 새겨 봅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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