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오늘은 우리 교계에 큰 어른이신 김형태 목사님께서 지난 월요일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기에, 大韓예수敎長老會 總會葬으로 고별예식을 거행하는 날입니다. 2.故김형태 목사님께서는 1929년 2월 27일 경북 포항에서 출생하여 1952년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1957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신학교, 1966년 미국 피츠버그대학교에서 유학하셨습니다. 3.1954년 경서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대구장로회신학교(현 영남신학대학교) 교수, 연세대학교 교목 겸 신과대학 조교수를 거치신 후에, 서울노회 연동교회 위임목사로서 섬기셨습니다. 1956년 이래 1989년 은퇴하기까지 34년간 신학교와 교회에서 시무하신 우리 교단의 귀한 어르신이셨습니다. 4.목사님께서는 제가 대학교 2학년 때인 1987년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제72회 총회장으로 총회를 섬기셨고, 총회 서기, 총회 총무, 서울노회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회장, 숭실대학교 이사, 세계교회협의회 중앙위원, 정신학원 이사 등을 역임하셨으며 1982년 국민훈장 석류장(사회분야)를 수상하시기도 하셨습니다. 5.김형태 목사님은 저에게 영적인 아버지요, 귀한 스승이셨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목회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삶으로 보여주신 분이십니다. 1980년대 반독재 민주화 항쟁 시대에 울분했던 대학생들을 가장 많이 이해해주시고, 위로해주셨던 분이시기도 합니다. 6.저의 출생부터 성장과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셨던 목사님이 떠나셨습니다. 마치 엘리사가 그의 스승이었던 엘리야가 회오리바람을 타고 하나님께 부름받던 순간에 "엘리사가 보고 소리 지르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 하더니 다시 보이지 아니하는지라...(왕하2:12)라고 했던 것처럼...저도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 마병이여'를 외치며 이별을 애통해 합니다. 7.믿음으로 끝까지 달려갈 길을 달려가신 김형태 목사님! 이제는 천국에서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 강가에서 다시 만나뵈올 날을 기다리며, 다시한번 저의 영원한 스승님, 멘토, 목사님이셨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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