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낮과 밤의 길이가 똑같아지는 춘분이 코 앞에 다가왔습니다. 올해는 3월 20일 월요일이 춘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 속초도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질 정도로 햇살이 따사롭습니다.
2.며칠 전에 은퇴하신 장로님께서 어린이집을 다녀온 손녀딸을 데리고 교회를 방문하신 적이 있습니다. 손녀딸이 승용차에서 내릴 때 혹시라도 넘어지거나 다칠까봐 장로님께서 먼저 차에서 내려 손녀딸을 맞이하시는 모습을 보며, 그분의 눈에 '손주사랑'으로 가득함이 보였습니다.
3.인사를 나누면서 이런 질문을 드려 보았습니다. '장로님~ 딸 키우실 때보다 더 이쁘지요?' 그러자 장로님께서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그냥 함박 웃음을 터뜨리셨습니다. 저의 아버님께서도 이전에 그러셨기에 그 웃음의 의미를 잘 압니다.
4.예수님의 마음이 그러신 것 같습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들을 바라보실때, 언제나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시고, 어린이들을 영접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작은 자를 영접하는 자가 나를 영접하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5.몇 주 전에 우리 교회에는 부모의 품에 안겨 난생 처음 교회 나온 쌍둥이 아기를 축복했었습니다. 신우성, 최지현집사님 가정에 태어난 새 아기들이었습니다. 두 분은 결혼하고 오랫동안 아기를 위해 기도하며 기다렸습니다.
6.드디어 지난 해에 기도의 응답으로 쌍태를 허락 받았고, 지난 1월 2일 건강한 사내 아이를 낳을 수 있었습니다. 간절히 바라고 기다렸던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참으로 큰 축복이요,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래서 첫 출석하는 날, 3부 예배 시간에 온 교우들 앞에서 인사하고, 축복기도를 받았습니다.
7.그동안 새로 출석한 아기들을 품고 축복기도했지만, 이렇게 한번에 두 아이를 양 팔로 안고 기도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지 모릅니다. 그런데요 요즘 우리나라 출산율이 극도로 떨어져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8.작년말 기준 우리나라 출산율이 1.17명이라니 정말 심각한 수준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요, '어린아이를 영접함' 입니다. 이 땅에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믿음의 눈으로 어린이들을 바라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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