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며칠 동안 완연한 봄날씨가 되었는지 이제는 아파트 뒷쪽 '만년응달' 지역에 자라는 나무가지에도 새싹이 움트고 있습니다. 조만간 목련꽃이 활짝 필 것 같은 기세로 꽃망우리가 올라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2.마치 한겨울에 모든 나무들이 죽은 것처럼 가지들이 말라비틀어지고, 낙엽이 떨어졌지만, 봄이 되면 만물이 소생하는 것처럼 부활의 기운으로 가득한 축복의 계절입니다. 3.종려주일이 지나고, 부활주일을 앞둔 고난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많은 교우님들께서 새벽기도회에 나오셔서 모두 함께 '십자가'를 바라보며,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묵상하며 기도합니다. 4.어제 종려주일 찬양예배 시간에는 특별한 순서가 있었습니다. 이창성집사님과 아들 석환군, 그리고 이명재집사님이 색소폰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알토 색소폰과 바리톤 색소폰의 하모니가 참으로 아름다운 멜로디로 우리 마음에 감동을 주었습니다. 5.또한 지난 6개월동안 비록 소수지만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기로 다짐하고, 체계적인 말씀 훈련을 받으신 일곱분에 대한 일대일제자훈련 수료식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 분들을 통하여 계속해서 예수님의 제자로서 훈련된 성도들을 더 많이 배출하여서 우리 교회가 '훈련된 제자로 양육하는 교회'가 되는 초석이 되리라 믿습니다. 6.고난주간을 맞이하여 오늘 새벽에 주신 말씀 가운데 신약성경 고린도전서 1:23절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에 대하여 이렇게 증언합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라고 말입니다. 7.여기서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라는 헬라말로 '스캔달론'이라 합니다. 바로 영어의 '스캔들'을 말하는 겁니다. 하나님의 인간 사랑, 그래서 가장 신성하고,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서 가장 낮고 천한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신 것 자체가 스캔들이라는 말입니다. 유대인들의 고정관념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기에 스캔들이라 말하는 겁니다. 8.하지만 '예수님이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시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임당하셨다'는 이 아이러니한 사건은 우주적인 스캔들임에 틀림없습니다.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엄청난 짝사랑이기 때문입니다. 9.바로 이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모든 죄에서 우리를 자유케 하시는 십자가의 보혈, 능력을 의지하며 오늘도 우리의 모든 예배 가운데 참된 자유함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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