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제 주변에는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내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 가운데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심지어 가족에게도 말 못할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함께 위로하며 격려하며 기도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암담한 상황에서 하늘만 쳐다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3.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고는 기도해드리는 일과 옆에 함께 있어 주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때가 있습니다. 이런 때가 많이 답답하고 힘이 듭니다. 정말 내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순간, 그 분께서는 '우리의 도움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습니다'라고 고백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주님께서는 반드시 기도에 응답하시고, 삶에 희망을 주십니다. 마치 비 온 뒤에 맑은 하늘을 주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4.어제도 하루 종일 비가 왔는데, 오후 늦게 심방을 마치고 공영주차장으로 갈 때 였습니다. 비가 잠시 멈추고 저 멀리 구름 위로 산봉오리가 보이는데, 마치 모세가 시내광야에서 떨기나무 한 그루를 보고, 그 곳으로 달려간 것같이 저 구름 속으로 들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5.그래서 미시령 아래 울산바위 앞까지 달려갔습니다. 자욱한 안개처럼 퍼진 구름 속으로 들어갈 때의 그 신비로운 느낌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모처럼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주님과 함께 하며, 주님만 묵상할 수 있었던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감격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습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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