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어제 주일 오후 찬양예배를 마치고 속초 영랑호에 있는 화랑도 체험관광지를 방문했습니다. 2.제9회 세계기사선수권대회 마지막날 경기가 속초에서 있었는데, 우리 교회 소년부 어린들 몇몇이 참관하러 갔기에, 이들을 데리러 가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3.저는 처음에 '세계기사선수권대회'가 열린다고 해서 '바둑대회'가 열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기사'는 바둑기사가 아니라 '말타며 화살을 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4.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몽골, 중국, 말레이시아, 이란, 폴란드 등 18개국에서 15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5.마침 어제 오후 늦게 찾아갔을 때에는 모구(毛毬)라는 경기가 있었습니다. '모구'라는 경기는 앞에서 말을 탄 사람이 가죽 공을 끌고 달리면, 나머지 두 선수가 말을 따고 뒤쫓아 가면서, 말 위에서 화살을 쏘아 맞히는 우리 나라 전통 민속경기라고 합니다. 6.달리는 말 위에서 두 손을 놓는 거나, 활쏘기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도 흔들림없는 자세로 정확하게 활을 쏘는 것을 보고 놀랬습니다. 결승점을 지나면, 화살 끝에 묻힌 먹물이 모구에 몇 개가 묻었는가로 적중도를 판가름해서 승부를 판정하네요. 7.매우 생소한 경기이었지만 여러가지로 생각하게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우리가 믿는 대로 행하며 그리스도인 답게 사는 삶, 바로 '신행일치(信行一致)'의 삶을 사는 현장은 늘 가만히 있는 맨 땅이 아니라, 달리는 말처럼 요동치는 긴박한 상황인 것을 깨닫게 합니다. 오늘도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우리 시선을 주님께 둘 수 있는 그리스도인 되기를 소망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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