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지난 한주간 강원동노회 속초북시찰회 회원수련회로 중국 장사(長沙)지역을 거쳐 장가계(張家界)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중국 방문은 2007년 이후 9년 만에 방문이었습니다. 2.당시에 상하이 푸동 지역의 발전상에 크게 놀랐었지만, 당시 장가계 시내는 비포장도로가 대부분이고, 시내에서 5층 이상의 빌딩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낙후된 지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가 본 중국은 상상 이상으로 많이 변화된 모습이었습니다. 3.특별히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집권하면서, 중국 사회에 만연하던 부정부패와 부조리를 근절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고도성장과 더불어 사회질서를 수립하는데 성공했다고 보여집니다. 가는 곳마다 놀라울 정도로 발전하는 모습에 옛날 중국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변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4.중국 사람들은 이미 중국이란 나라가 전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 군사적으로도 미국과 맞먹는 세계 1-2위의 선진대국이 되었음을 내심 자랑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5.장사 지역에는 우리나라 김구 선생께서 머무셨던 임시정부 자리가 아직까지 남아있습니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후 일제의 탄압과 수색이 강화되자 1940년 충칭에 정착하기 전까지 항저우, 전장, 장사, 광저우, 류저우, 치장 등 중국 각지를 전전하며 임시정부의 명맥을 이어왔는데, 이곳 장사 지역은 1937년 12우러부터 1938년 7월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다고 합니다. 6.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장사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 자리를 보존하고 있는데, 재개발과 관련하여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다시한번 나라 잃은 약소국의 서러움이 어떠했을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제에 항거하며 독립운동을 하셨던 많은 선조들과 그 후손들의 삶을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7.장사 지역을 둘러본 후에, 버스로 중국 장가계로 이동하여 남은 기간 천문산 국립공원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이 지역은 우리 설악산 국립공원과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만, 그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고 웅장합니다. 9년 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했을 만큼 많은 곳을 관광지로 개발했습니다. 8.심지어 천문산(해발 1,518.6m) 꼭대기까지 무려 7.455m에 이르는 케이블카를 놓았습니다. 산 정상에서 또 리프트를 타고 이동한 후에, 산 정산 주변 절벽에 길을 만들어 절벽 위를 걸을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천문동까지 내려오는 길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에스컬레이터를 만들었습니다. 오로지 사람의 힘으로 바위산을 뚫어서 이런 길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심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9.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피조물 앞에서 오로지 하나님의 손길에 감탄하며 감동을 받아야 하는데, 중국 사람들은 그 피조물보다 사람들의 인공구조물이 더 경이롭게 여겨지도록 만든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10.지난 2007년에 방문했던 천문산은 정말 너무나도 힘들게 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부 기계의 힘을 의지하여 너무나도 쉽게 올랐습니다. 확실히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힘들었을 때는 관광객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지금은 어디를 가나 중국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서 많이 힘들기도 했습니다. 11.아뭏튼 이번 속초북시찰회 수련회를 통해 넓은 대륙을 보게 하시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우리 교회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를 다시한번 깊이 생각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하나씩 준비해서 선교의 열매를 맺는 교회 되기를 바랍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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