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거리마다 성탄캐롤송이 흘러나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올해 성탄의 계절에도 주님의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얼마 전에 우리 속초중앙교회에서 '설악프라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주 토요일 저녁이었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하여 교회에서 예배 공간을 선뜻 내어주는 것이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일예배를 앞둔 토요일 저녁 시간은 예배준비로 분주하기 때문입니다. 3.그리고 교회에서 일단 한번 장소를 빌려주기로 결정하게 되면, 이 시간에 단순히 장소(공간)만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상, 음향, 전기, 난방, 화장실 및 편의시설 이용 등 모든 것을 전부 지원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4.그래서 우리 교회는 장소청원서가 접수되면 항상 그 목적과 타당성부터 살펴봅니다. 그리고 사용을 원하는 시간에 우리 교회의 일정과 문제가 없는지 살펴봅니다. 공공의 유익을 주는 행사라면 가급적 빌려드리고, 또 섬기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5.하지만 때로 경우에 맞지 않는 장소신청이 들어올 때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과감하게 거절하기도 합니다. 지역사회,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도움이 되는 요청들은 당회를 통해 허락을 합니다. 대표적인 행사가 지난 주 토요일 저녁에 있었던 '제 9회 설악프라임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였습니다. 6.리허설부터 시작해서, 본 공연을 마치기까지 며칠 동안 본당을 사용하게 됩니다. 한번의 공연을 위해 본당 뿐만 아니라 방송실, 준비실, 다목적실, 화장실 등 교회 많은 공간이 사용됩니다. 7.그리고 당일 행사 진행 때에는 목회자들까지 전부 대기하고, 동원이 됩니다. 주일을 앞두고 방송실에서 장비를 운영해야 하고, 끝나고 나서는 뒷정리, 청소 등을 해야 합니다. 대부분 사용자가 치우도록 되어 있지만, 그렇게 한 전례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관리집사님을 포함해서, 우리 교회 집사님들께서 자원해서 봉사를 하십니다. 8.솔직히 말하면 외부 기관에 장소를 빌려 주면, 교회는 그만큼 힘이 듭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이 들어도, 우리가 전심으로 섬겨야 할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우리 교회를 방문하신 분들 가운데 우리 교인들이 아닌, 속초시민들이 참 많기 때문입니다. 이 분들을 잘 섬기고 나면, 공연에 참석했던 분들 가운데 우리 속초중앙교회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9.외부인들의 입에서 '우리 속초에 이런 교회가 하나쯤은 있어야지...속초중앙교회가 있어서 우리 속초시민들은 참 좋네'라는 말을 여러분 들을 때, 고생한 보람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렇게 섬길 수 있는 교회가 우리 곁에 있으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앞으로도 더 많이 섬기는 교회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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