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봄이 시작되는가 싶더니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낮의 기온이 거의 30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가 게속됩니다. 이제는 겨울옷을 벗고, 여름옷으로 갈아입어야 할 듯 합니다.
2.지난 주 토요일 저녁에 네팔에서 지진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네팔 수도 카투만두와 포카라 사이에 진도 7.8 이상의 강진이 나서 네팔 전체가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현재까지 4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으면, 수만명의 실종자가 있음을 감안하면, 피해는 더욱 커질 것처럼 보입니다.
3.네팔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우리 교민들은 선교사님 가정이거나, NGO 단체 봉사자들입니다. 우리 교회 강원희선교사님과 최화순선교사님도 네팔 카투만두에서 사역하고 계십니다. 특별히 강원희선교사님은 의료선교사로서 수시로 농촌, 산간 지역 진료를 나가시기 때문에 걱정이 되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토요일과 주일아침까지 모든 전화가 끊겨있어서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4.주일 3부 예배를 드리는 중에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원래 예배 시간에는 어떤 전화도, 문자도 받지 않는데, 느낌이 이상해서 살펴보니, 네팔 최화순선교사님께 카톡이 온 겁니다. '안녕하세요. News를 통해서 아실 줄 압니다. 어제 낮부터 7.8의 큰 지진이 나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미 5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라는 문자였습니다.
5.카톡문자를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생사가 확인되는 순간이라 감사의 뜻과 두 분 선교사님의 안전이 궁금하다는 답장을 보내드렸습니다. 이후 한통의 문자가 더 왔습니다. '감사합니다...한인선교사님들 거의 안전하십니다...'
6.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해 네팔은 삼일동안 계속해서 공포 가운데 있다고 합니다. 선교사님 가족들 대부분이 건물을 빠져나와 특정 집결지에 모여서 안전하게 대피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연락이 끊겨 더이상 문자가 오지 않습니다. 다만 페이스북을 통하여 현지 김성광 선교사님과 게속해서 소식을 접하고 있을 뿐입니다.
7.함께 네팔을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네팔은 참으로 가난하고 힘든 나라입니다. 이런 재난까지 일어났으니 얼마나 가슴이 아프겠습니까? 우리가 물질로든, 기도로든 도와야 하겠습니다. 우리 교회가 후원하는 선교사님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지금도 구조를 기다리는 손길들의 생명을 지켜주시고, 가족을 잃은 많은 가난한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위로해주시고, 세계 각국에서 보내오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제때에 전해질 수 있게 해달라고 중보하며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