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오늘 오후에는 속초시기독교연합회 교정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강원북부교도소 재소자를 위한 예배가 있어서 사역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년 가까이 코로나 상황에 따라 재소자를 위한 예배가 몇 번 있었지만, 이또한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2.이번 11월부터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역 지침에 따라 그동안 완전히 막혀 있었던 종교활동이 허용되면서, 이번 11월과 12월에는 각각 두 번 예배모임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내년 초가 되면 매주 수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습니다. 3.강원북부교도소는 재소자 가운데 기독교인들을 위한 예배를 매주 수요일 오후2시부터 오후3시까지 허용하고 있습니다. 목요일에는 불교, 금요일에는 천주교 모임이 있습니다. 이 중에 기독교 모임은 교도소 내 가장 큰 집회 장소인 대강당에서 모입니다. 4.그동안 소그룹으로 모일 때에는 '기독교 기도실'을 이용했는데, 이제는 인원이 늘어나 대강당을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재소자 54명을 포함하여, 총 60여 명이 대강당에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2인용 테이블이 70여 개 정도 세팅이 되어 있었고, 각 테이블마다 1인씩 교차해서 앉아 예배를 드렸습니다. 5.아직까지는 예배 중에 찬송을 부를 수도 없고, 통성기도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예배 순서를 맡아 외부에서 방문하는 이도 5명 이내로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 백신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하신 분에 한해,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여야만 출입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6.이렇게 모든 면에서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해 예배를 준비했습니다. 준비찬양부터 마무리 찬양까지 찬양 부분은 영상으로 준비해갔습니다. 그 밖에 기도, 설교, 축도 등을 통해 온전한 예배가 되도록 전심을 다 했습니다. 7.예배 중에 어떤 이들은 함께 손을 들어 찬양하기도 했고, 또 어떤 이들은 눈물로 기도하시기도 했습니다. 성령님께서 예배 가운데 살아 역사하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예배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8.더불어서 오늘의 사역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있어 전하고자 합니다. 영동극동방송 신요섭 지사장께서 속초시기독교연합회 교정위원회를 통해서 김장환 목사님의 QT 도서, '하나님을 찬양하라' 200권을 기증하고자 하여, 모임 시작 전에 도서기증식을 가졌습니다. 9.강원북부교도소 현관에서 진행된 기증식은 영동극동방송에서 지난 12일(금)에 '영동극동방송 개국 20주년 기념, 재소자들에게 QT책을 보내기 위한 생방송 모금방송'을 한 결과물을 전달하는 자리였습니다. 먼저 영동극동방송 신요섭 지사장님의 전달사에 이어, 사회복귀과 김영호 주임님의 답사가 있었습니다. 10.오늘의 사역을 마무리하며 교회로 돌아오면서, 우리의 예배를 돌아 보았습니다. 약 60여 명의 예배자들과 함께 갇힌 공간에서, 영적으로나마 자유함을 경험하며,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그렇게도 몸부림을 치고 있는데, 우리는 자유로운 공간에서 자유롭게 예배하고 있는데, 이것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일인지를 느끼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12.특별히 마지막 축도 전에 '가족들을 생각하며, 함께 읆조리며 기도하기'를 통해 이들의 기도 소리에서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영적 갈급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12월에는 성탄절을 앞두고, 속초시기독교연합회 임원분들께서 말씀을 전할 예정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 강원북부교도소 선교사역 가운데 성령님의 기름부으심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18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19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누가복음 4:18-19)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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