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어제는 6.25 전쟁이 일어난지 제64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우리 교회는 수요기도회 시간에 여전도회주관으로 6.25 구국예배를 드렸습니다. 2.특별히 최근 5,6년 전에 탈북하신 정요한, 김예나 집사님 부부를 초청하여 아주 귀한 간증의 시간을 하나님께 올려드렸습니다. 정요한집사님은 평양에서 나고 자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였습니다. 4살때부터 음악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수학해서, 평양에서 음악대학을 나오고,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대학에 유학을 다녀올 정도로 음악 천재였습니다. 3.어린 시절 할아버님께서 교회의 장로님이셨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만, 북한에서의 철저한 사상 통제 속에서 교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자라서, 항상 교회에 대한 비판적인 선동가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철저한 비판의식 덕분에 해외 출장 중에도 비교적 당의 통제를 덜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4.그런 가운데 정말 북한사회에 이야기하는 것처럼 교회란 곳이 나쁜 곳인가 하는 의심이 들었고, 이를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해외 출장 중에 몇 차례 교회를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날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 은혜가 진짜인가? 혹시 어쩌다가 감동적인 설교, 찬양을 듣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가 해서 몇 차례 주일예배를 더 참석했다고 합니다. 5.바로 그 자리, 예배하는 자리에서 정요한 집사님은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께서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시던 기독교 신앙이 무엇이었는지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그동안 북한에서 들었던 교회에 관한 이야기가 다 거짓이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면서, 탈북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6.온갖 고생을 다하고, 여러 나라를 거쳐서 남한으로 내려왔습니다. 한국 사회를 경험한 후 엄청난 충격들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날마다 경험하면서, 이제는 북한선교를 위해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섬기겠노라 결심하고, 한국에서 만난 부인 김예나 집사님과 함께 교회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7.더욱 놀라운 사실은 김예나 집사님의 어머님께서 평양에서부터 신앙생활을 몰래 해오셨다는 사실입니다. 북한에서 아무리 교회를 없애고, 신앙을 갖지 못하도록 억압해도, 복음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8.이날 우리 속초중앙교회에서 들려주신 간증과 바이올린 연주곡들은 세상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매우 수준높은 곡들이었습니다. 최고의 것으로 하나님께 올려 드리는 감격스러운 자리였습니다. 북한 땅에는 지금도 말없이 조용히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성도들이 약 40만명이 있다고 합니다. 이제 속히 이 나라가 통일이 되어 마음껏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합니다. 9.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주신 말씀, '그 막대기들을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라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리라'(겔37:17)하신 말씀처럼, 우리 한민족도 속히 둘이 하나가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줄로 확실히 믿습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연주실황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강석훈 목사의 Facebook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facebook.com/sukhoonkang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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