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그렇게 험악한 바람(?)이 불어닥쳐 한겨울의 추위를 예고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평온한 겨울 하늘을 보여주는 속초의 하늘을 참 맑고 곱습니다.
2.며칠 전 새벽기도회 시간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라며, 시를 읊었던 윤동주 시인은 아마도 욥기 35장 5절 말씀을 묵상하던 중에 영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늘 하늘을 바라보며, 전능자이신 하나님을 느끼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시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3.이렇게 맑은 날에는 지난 번에 심방을 다녀온 동명2구역과 럭설3구역 가족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양지바른 햇살을 맞으며 마당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던 동명2구역과 자체발광하는 럭설3구역의 가족들의 이름을 불러보며,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4.동명2구역은 구역장으로 김형춘 권사님께서 수고하시는데, 중보기도로 특별히 애쓰시는 귀한 권사님이십니다. 교사로 이근순 권사님이 애쓰시는데, 이날은 합동청과에 바쁜 일이 있으셔서 함께 하시지는 못했습니다. 몇 달전 심장질환 수술후 혈색이 아주 좋아지신 서춘선권사님, 5년전부터 연락이 끊긴 큰 아들을 애타게 찾고 계시는 전경덕 집사님, 위암 수술후 늘 소식하시는 정춘자집사님, 그리고 정집사님을 늘 챙겨주시는 홍성표집사님, 구역의 가장 젊은이로 어른들을 잘 섬기시는 박신영집사님! 이렇게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마당에서 함께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5.럭설3구역은 박순옥집사님이 구역장으로 섬기시는 작지만 알찬 구역입니다. 부산에서 오신 박미라집사님께서 구역교사로, 김미경1집사님께서 권찰로 섬기시는 구역입니다. 유치부 교사로 섬기시며 어린이집 교사로 애쓰시는 정안순 집사님, 그리고 요양보호사로 섬기시는 이미희집사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구역의 규모는 작지만 모일 때마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서로를 위해 중보기도하며, 섬기는 아름다운 구역입니다.
6.우리 교회 안에 작은 교회인 구역들이 활성화되고,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예배하는 공동체, 기도하는 공동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