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요즘 아이들이 하는 말 가운데 제가 모르는 말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프사'라는 말입니다. 며칠 전 딸이 전화로 '아빠~프사 언제 바꾸셨어요?'라고 묻길래 '프사'가 뭐냐 했습니다. 알고 보니 '프사'란 '프로필 사진'의 약자였습니다. 제가 프사를 왜 바꾸었을까요?
2.사순절을 맞이하기 바로 전날 말기 암으로 투병중이신 어떤 집사님 심방을 갔습니다. 3년 6개월 전에 암이 발견 되었을 때 이미 '폐암 4기 초'였습니다. 의사는 6개월에서 길면 1년을 이야기 했습니다.
3.날마다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며 최선을 다해 남편의 병수발을 통하여 기적을 경험하며 오늘까지 생명을 연장해왔습니다. 아들 장가갈 때까지만 살려주실 것을 간구했는데, 이미 하나님께서 그 약속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4.얼마전 투통이 심해져서 병원 검사를 받고 나서 암세포가 뇌까지 전이된 것 같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낙심될 때, 하나님께서는 그 가정을 찾아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분의 서원을 기억나게 하셨고, 그 서원을 이루기까지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말씀하게 하셨습니다.
5.심방을 마치면서 집사님과 저는 서로 약속을 하나씩 했습니다. 집사님께서는 '반드시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이 살아계심과 그분의 치유하심을 증거'할 것을 저와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사님의 소원대로 '8Kg의 체중 감량'을 해드리기로 약속했습니다.
6.사순절이 시작되면서 예수님을 묵상하면서, 동시에 그 분의 생명을 걸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막연한 묵상이 아니라, 실제적인 경험입니다. 그 분 소원대로 제 건강을 회복하면, 하나님께서 그 분의 건강도 회복시켜 주시리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7.집사님! 집사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하루 한끼 금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매일 이용하던 엘리베이터 사용도 금지했습니다. 아침 저녁 사택에서 교회까지 걸어다니기 시작했습니다.
8.어제는 집에서 설악문화센터까지 눈길을 헤치며 약 5Km를 걸어갔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중간에 포기할까 했습니다. 그러나 집사님 건강해지실 얼굴 생각하며 걷고 또 걸었습니다. 페이스북 사진이 바로 거기서 찍은 사진입니다. 약속을 오래도록 기억하려고 기념으로 바꾸었습니다.
9.집사님과의 약속 꼭 지킬겁니다. 집사님도 저와 하신 약속 꼭 지키셔야 합니다. 전도자의 사명을 감당하게 되는 날까지 하나님께서 꼭 회복시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