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얼마 전에 우리 민족이 일제 강점기에서 나라의 주권을 되찾은지 제69주년이 되는 광복절을 맞이했었습니다. 우리 민족은 지금부터 한세기 전인, 1910년 8월 29일 경술국치일을 당하여 일제에 국권을 침탈 당하고, 나라를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1945년 8월 15일에 민족해방을 이루기까지 무려 35년 동안 일본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우리 나라, 우리 민족이 힘이 없어서 그랬습니다. 2.그래서 일제 35년 동안 찬란했던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민족정신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일제 식민지 지배를 통하여 우리 말도, 우리 글도 마음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창씨 개명을 통하여 멀쩡한 우리 성씨를 놔두고 일본식으로 이름을 바꾸어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 문제, 일본군 징용문제를 비롯해서 참으로 많은 한-일 간에 민족적 어려움을 겪어야만 합니다. 3.우리 민족의 근대사를 돌아보면, 참으로 나라 잃은 백성들의 서러움을 경험했던 한 세기 였습니다. 우리는 나라를 한번 잃어본 민족이기에, 자주 독립 주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압니다. 이 나라가 해방된 것은 사실 우리의 힘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대한민국이 해방되었습니다. 4.특별히 우리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헌신했던 많은 분들을 기억해봅니다. 백범 김구 선생, 도산 안창호 선생, 남강 이승훈 선생, 고당 조만식 선생, 류관순-김마리아 선생 등을 생각해봅니다. 젊은 날에 자기의 모든 것을 희생하여 조국의 독립을 꿈꾸었던 위대한 선각자들이 그리워집니다. 5.그런데 놀랍게도 이러한 민족의 아픔 뒤에는 언제나 교회가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 민족의 아픔과 함께 했던 한국 기독교의 역사를 발견합니다. 일제의 신사 참배를 거부하며, 끝내 순교하신 주기철 목사님, 3.1 운동을 주도했던 민족 대표 33인 가운데 길선주 목사님을 포함한 16명의 그리스도인들,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옥고를 치르기도 하고, 죽임을 당하기도 했습니까? 우리 민족이 역사적 암흑기에 있었을때 이 땅의 모든 교회는 독립운동의 전초기지가 되었고, 우리에게 역사의식을 심어 주는 희망의 장소가 바로 교회였습니다. 6.출애굽기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반드시 이 나라를 일제의 손에서 건져주신다는 메세지를 선포한 곳도 교회였습니다. 예레미야, 이사야 선지서를 선포하며, 예루살렘이 망했지만, 70년이 지나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포로들이 돌아오게 하시겠다는 메세지를 전하며, 우리 민족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회복하실 것이라는 메세지를 선호한 곳이 바로 교회였습니다. 7.우리 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우리 민족을 택하시고, 거룩한 나라, 제사장의 나라로 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면서, 우리 교회는 광복절에 남선교회 연합으로 양양군 범부리로 야외예배를 다녀왔습니다. 함께 예배하고, 교제를 나누며, 하나님의 나라를 생각하는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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