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지난 12월 24일 금요일 오후 늦은 시간부터 속초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가랑비인지 진눈깨비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눈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한밤중이 되면서 점점 눈발이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2.성탄절을 하루 앞둔 크리스마스 이브 ,속초중앙교회 금요찬양기도회에 나오신 성도님들과 함께 4교구를 위한 중보 기도를 마치고, 밖으로 나와보니 온 세상이 눈으로 덮이기 시작했습니다. 아침부터 속초의 하늘이 잔뜩 찌푸린 상태가 지속되더니, 마침내 한번 내리기 시작한 눈은 밤새도록 속초 및 강원영동지역에 폭설을 퍼붓고 말았습니다. 3.금요찬양기도회를 마친 후에 폭설 조짐이 보여서 즉시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토요일과 주일 양일간 새벽기도회 모임을 중단하고, 새벽기도에 나오시는 성도님들께 개별적으로 전화를 드려, 양일간 새벽기도회가 없음을 전달했습니다. 4.성탄절 당일 아침이 되고 보니, 전날 밤에 '새벽기도회 일시 중지' 결정을 참 잘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폭설이 내렸습니다. 뉴스마다 속초의 적설량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약 60 Cm 정도 눈이 쌓였고, 차량 운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도로가 마비가 되었습니다. 5.성탄절 당일 오전에 걸어서 교회 나왔습니다. 걸어오면서 인도에 눈이 허벅지까지 쌓인 채로 있어서, 할 수 없이 차도로 걸어야 했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영하 14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밤새 내린 눈이 얼기 시작하면서 제설작업하기에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었습니다. 6.성탄절 감사예배는 오후 11시...아무리 빨리 제설을 한다고 해도 하루 종일 걸릴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남선교회 회원들이 8시부터 제설작업을 위해 교회 나오셨습니다. 교회 도착해보니 김은길 장로님께서 제설작업을 위해 트랙터를 몰고 오셨습니다.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힘이 났습니다. 7.누구라할 것 없이 교회 도착하는 대로 제설장비를 총동원하여, 교회 입구, 계단, 마당, 주차장 순으로 제설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김은길 장로님의 트랙터, 교회의 제설 트럭, 그리고 제설기 한 대 등이 제설작업에 투입되면서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8.담임목사님, 부목사님, 장로님, 그리고 집사님 약 20여명의 힘을 모아 제설작업을 약 한시간 30분동안 한 결과, 교회 마당 및 교회 주변 도로, 그리고 청학 삼거리에서 번영로 삼거리까지 눈덮인 인도에 길 내기까지 모든 작업을 은혜 가운데 마칠 수 있었습니다. 9.오랫동안 속초에 큰 눈이 없어서 그동안 제설 실력이 약간 녹이 슬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제설작업을 시작해보니, 오히려 구획별 팀 활동이 잘 이루어져서 효과적인 제설작업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10.올해는 특별히 송기영집사님께서 기증해주신 제설기를 추가로 투입하게 되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 내부의 제설작업이 이루어지는 동안, 동시에 교회 외부의 시민들을 위한 눈길 내기 작업을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폭설이 오게 되면, 한규빈집사님 팀은 교회 주변 인도에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길을 내는 작업을 전담하도록 하여 이웃을 섬기는 교회가 되도록 힘쓸 예정입니다. 11.아직까지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로 인해 성탄절 예배, 주일 예배를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신속하게 제설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리위원장 김경일장로님을 비롯하여 모든 봉사자들이 한 마음이 되어 수고해주신 덕분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12.이제 올해는 수요기도회와 송구영신예배가 남아있습니다. 다음 주일은 2022년 1월 첫번째 주일입니다. 코로나 상황도 이겨내고, 폭설도 이겨내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올 한해를 돌아보며, 이렇게 귀한 믿음의 동역자들을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 빙판길에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 조심 다니시고, 건강한 몸으로 우리 모두 새해를 맞이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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