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되기 전에 비가 왔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맑은 하늘과 설악산을 바라볼 수 있어서 참 감사한 날입니다. 장마철 피해 없도록 가정과 교회 모두 철저히 대비하시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 가정과 사업장 가운데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지난 주일 오후에 '주선애 장로회신학대 명예교수'님께서 별세하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한국 기독교교육 역사의 산증인이신 주선애 교수님께서는 얼마 전까지도 종종 전화를 주시고, 속초에서 목회 잘 하라고 격려해주신 큰 어르신이셨습니다. 3.우리 속초중앙교회에서는 지난 2013년 1월 20일 주일에 '여전도회 헌신에배' 강사로 모셔서, 여전도회 회원들과 반갑게 만나 교제를 했었습니다. 얼마 전에 편찮으셔서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주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4.주선애 교수님은 1924년 평양에서 태어나셔서 북한이 고향이셔서 많은 탈북민들을 돕고, 섬기시는 일에 앞장 서셨습니다. 특별히 주 교수님은 장로회신학대 전신인 평양신학교와 남산신학교를 모두 다닌 한국 신학 교육 역사의 산증인이기도 합니다. 미국 유학후 귀국하신 후에 일평생 서울여대와 숭실대 교수를 거쳐 장로회신학대에서 가르치며 후학을 길러내셨습니다. 5.또한 교계에서는 대한YWCA전국연합회 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며 여성 운동에 큰 역할을 감당하셨습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1994) 석류장(1989) 김마리아상(2010) 등을 수상하시기도 했습니다. 6.주선애 교수님께서는 후배 교수들과 목회자들에게 “학자나 목사나 ‘행함과 가르침’이 나뉘어서는 안 된다고 늘 강조하시면서, 그리스도인으로 자신의 행동을 통해 삶으로 가르치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7.교수님께서는 이미 본인이 소유하고 계셨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신 분으로도 유명합니다. 경기도 포천 은성수도원을 비롯해 서울 강동구 소재 빌딩과 자택은 장로회신학대에 기증하셨습니다. 또한 이사장으로 계셨던 새빛자매회가 강원도 원주에 은퇴여선교사를 위한 안식관 건립할 때도 사재 5억원을 건축헌금으로 드리셨습니다. 8.주선애 교수님의 장례가 지난 22일(수) 장로회신학대·영락교회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장례식에 참석하기를 원했지만, 교회 사역과 교도소 사역, 그리고 역사위원회 미팅, 그리고 6.25 구국기도회 등의 일정이 있어서 부득이 참석하지는 못했습니다. 9.감사하게도 6.25 구국기도회 말씀을 전해주시기 위해 방문하신 임희국 교수님을 통해서 장레예식 순서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고인의 삶을 추모하며, 잘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늦은 밤에 아버님으로부터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드린 장례예식 소식과 더불어 영락동산에서 드려진 장례예식 소식까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10.저의 조부, 조모이신 故강병균 장로님과 故김기남권사님께서 안식하고 계신 영락동산 18단지 안에 아주 가까운 곳에 안치되셨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습니다. 영락동산에 가게 되면 찾아뵈야 할 곳이 이제 한 곳 더 늘어났습니다. 11.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고, 부활의 소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평안히 잠드신 故주선애 교수님을 기리며, 우리 모두 믿음으로 살다가, 주님 오시는 날 부활의 몸으로 다시 만나뵙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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