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먼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이 모든 가정 가운데 함께 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지난 주 화요일에 갑작스럽게 허리 부상을 입은 이후, 한방 및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가운데 성도 여러분의 기도와 격려 덕분에 점차 건강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2.요즘 새벽마다 욥이 당한 고난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건강할 때는 잘 느끼지 못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고난 가운데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일년 내내 항상 맑은 날만 계속되면 좋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때로 비바람이 불고, 태풍이 지나가는 아픔이 있더라도 그렇게 해야 치유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최근 몇 주 동안 속초의 날씨는 매우 이례적이었습니다. 지난 주 내내 가을비가 내리는가 하면, 지난 주일부터 월요일까지는 화창한 가을 날씨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더니 어제 화요일 오후부터 갑자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이 세차게 내리쳤습니다. 4.밤새 내린 비는 오늘 새벽에서야 그쳤습니다. 아침에 창을 열어보니 정말 눈부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설악산을 바라보니 기묘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설악산 대청봉에서 중청봉에 이르는 정상에는 하얀 눈이 덮여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시즌 처음 내린 눈이듯 싶었습니다. 5.설악산 중턱은 멀리서 봐도 붉은 기운이 돌 정도로 울긋불긋한 단풍색으로 물들어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카메라를 꺼내 산 정상에서부터 중턱까지, 그리고 설악산 전체가 보이는 풍경에 이르기까지 사진을 몇 장 찍어 보았습니다. 6.그리고 어제 비오기 직전에 교회 마당에서 찍은 꽃 사진을 꺼내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날, 같은 시간 안에 있더라도 우리가 어디에 있었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세상을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속초'라는 생각 말입니다. 7.하나님께서 만드시 창조세계는 이렇게 오묘하고, 아름답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파괴하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을지...우리의 삶을 돌아봅니다. 지나치게 편리한 것들을 추구하거나, 경제적 유익을 추구하다보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환경을 파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절제하는 삶으로 돌이켜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창세기 1:31)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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