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속초, 고성 산불 피해로 인해 국가재난지역으로 선포된지 두 주 이상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두 번의 봄비가 내리고, 국민들의 관심에서 조금씩 이 지역의 아픔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2.하지만 지역에는 여전히 산불 피해로 인해 고통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이웃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피해 지역을 지나갈 때마다 새까맣게 탄 나무들을 봅니다. 3.그런데 놀랍게도 불에 탄 나무들 가운데서도 어떤 나무에는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들은 산불 피해 가운데서도 저렇게 다시 살아나는 능력을 가졌구나. 우리 인간이 만들어 놓은 세상은 시간이 지날 수록 흉물스럽게 변해가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이번 주에는 여러 기관들과 협력하여 구호활동이 진행되었습니다. 먼저는 본 교단 총회 사회봉사부와 강원동노회 재난대책위원회 연석 회의가 우리 교회에서 있었습니다. 또한 한국교회봉사단과의 연계활동이 계속되었습니다. 5.또한 우리 교회에서는 지난 수요기도회 후에 임시당회를 열고, 지난 두 주 동안 모금된 '긴금구호이웃사랑헌금'을 어떻게 흘려 보낼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하고, 부활주일 이전에 모든 기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6.속초중앙교회에서는 이번에 모금한 약 5천만원 가량의 '긴급구호 이웃사랑헌금' 가운데 먼저 20%는 속초농아인교회의 재건을 위해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나머지의 50%는 교회 밖에 고통당하는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지역 내 피해 입은 주민들을 위해 고성군과 속초시에 각각 1천만원씩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7.그리고 그 나머지의 50%로 이번 산불로 인해 주택과 사업장이 소실된 교회 내 교우들, 그리고 사옥이 전소된 영동극동방송 등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교회 밖에도 손을 내밀어 도움의 손길을 전할 수 있도록 아름다운 결정을 신속하게 해주신 속초중앙교회 당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8.이런 과정을 거쳐, 어제와 오늘 산불피해를 입은 고성군과 속초시, 속초농아인교회를 방문하고, 위로했습니다. 이제 부활주일에는 교회성도들과 영동극동방송에 성도님들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 9.이 분들이 당하신 피해에 비하면 보잘 것 없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보내주신 성금입니다.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소식이 많은 이들에게 생명의 소식이 되고, 소망을 준 것처럼, 올해 산불로 인해 고통 가운데 있는 모든 분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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