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지난 주에는 또다시 속초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같은 시간 저는 속초중앙교회와 협력하고 있는 해외 선교사님의 선교지 방문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태국 치앙마이를 다녀왔습니다. 2.지난 주일 오후찬양예배를 마친 후 선교지 방문팀과 출발전 최종 미팅을 통해 이번 선교지 방문의 목적과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점검했습니다. 3.특별히 태국 치앙마이에서 15년째 선교 사역을 담당하고 계시는 전승주 선교사님과 손호자 선교사님에 대하여, 그리고 지금까지 치앙마이에서 어떤 사역을 해오셨는지를 집중적으로 파악했습니다. 4.그리고 현지 사역현장 가운데 하나인 루엄타이 교회와 마을에서 '사랑의 집짓기' 사역을 어떻게 진행해오셨는지, 또한 치앙마이에서 어린이전도 사역을 위해 오랫동안 사역하신 '하이파이브' 프로젝트를 위해 기도로 준비했습니다. 5.드디어 출발 당일인 2023년 2월 13일(월) 오전 1시에 선교위원장 고석진장로님과 정현숙권사님, 오랫동안 군선교 사역을 담당하셨던 정의문장로님 그리고 저희 부부까지 모두 다섯 명의 태국 치앙마이 선교지 방문팀은 교회 승합차로 속초를 출발했습니다. 6.새벽 5시에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하여, 출국 관련되는 모든 수속을 마치고, T-way 113편(B737-8)을 탑승했습니다. 그리고 오전 8시에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6시간 만에 치앙마이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7.공항 출국장을 빠져나오자 전승주 선교사님과 손호자 선교사님께서 속초중앙교회 선교지 방문팀 일행을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한국과의 시차는 2시간으로 현지 시간 12시 30분, 점심시간이었습니다. 곧바로 공항 근처에 있는 Airport Greenary Hotel로 이동하여 짐을 내려놓고, Bean Story라는 한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8.그리고 오후에는 치앙마이 국제공항 중심으로 어떻게 도심이 형성되었는지, 그리고 현지인들의 일상은 어떤지를 살펴보며, 태국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9.둘째날 이른 아침, 큐티와 아침 식사를 마친 후 곧바로 루엄타이 마을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태국 북부 제2도시인 치앙마이와 제1도시이자, 수도인 방콕 사이에 미얀마와 국경을 마주하는 지역에 전승주, 손호자 선교사님께서 15년 동안 사역해오신 마을을 찾아갔습니다. 10.자동차를 타고 무려 7시간을 달려가야 할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인데 가는 길에 험산 준령을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멀미가 날 정도로 힘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도착하니 반갑게 기다리는 마을 사람들로 인해 피곤한 줄 모르고 선교현장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11.화요일 오후와 수요일 오전까지 루엄타이 마을에 머무르며 현지 교회 성도들의 가정을 돌아보며, 생필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특별히 지금까지 5가정을 선정하여, 판자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12.또한 루엄타이 교회와 제2교회를 각각 방문하여, 지난 15년동안 이 지역에 복음이 전해지고, 성도들의 삶의 변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 성도들이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사회를 바꾸어 나가는 모습 속에 '선교적 교회'를 세우기 위해 애쓰신 선교사님의 수고를 보았습니다. 13.그리고 화요일 밤 숙소 앞 마당에서 밤늦도록 전승주 선교사님과 손호자 선교사님을 모시고 두 분의 삶의 여정에 대하여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특별히 모교회인 속초중앙교회 청년 시절 이야기, 결혼하게 된 이야기, 집사 시절에 군선교 사역을 어떻게 시작했는지, 그리고 속초중앙교회에서 군선교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14.그리고 안수집사 시절에 야간신학교를 다니며 신학공부를 했던 이야기, 속초에서 사진관을 인수하면서 시작된 사진 관련 생업이 간성으로 옮긴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 오랜 세월 가슴에 묻어 두었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외롭고 힘든 선교 사역을 계속 이어오시면서 이번에 모교회에서 담임목사님과 선교팀이 방문해주신 것이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는지를 이야기해주시는데, 가슴이 짠해지기도 했습니다. 15.이렇게 둘째 날이 지나가고, 수요일에는 아침 일찍 루엄타이 마을에서 출발하여 치앙마이까지 먼 길을 자동차로 이동했습니다. 오후에 치앙마이에 도착하여 현지 체험과 현지인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태국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친절하며 인내심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16.선교지에서의 넷째날, 목요일 아침 일찍 호텔을 출발하여, 치앙마이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Mea Sa Eliphant Camp'를 방문했습니다. 예전에는 코끼리 쇼도 진행했던 곳인데 코로나 이후 더이상 코끼리 쇼를 하지 않고,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며 코끼리에 대한 이해와 보호운동에 동참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17.그리고 목요일 점심식사 후 치앙마이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Mission Center of Chiangmai Distric '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예전에 치앙마이 교회 노회회관 및 사무실로 사용하던 곳인데 치앙마이에서 거리가 멀어 현재는 다른 곳으로 사무실을 이전하고, 거의 사용을 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장차 전승주 선교사님께서 어린이 기숙학교 사역을 위해 쓰임 받기를 기도하는 곳이어서 함께 땅 밟기 및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8.특별히 목요일 저녁에는 전승주, 손호자 선교사님께서 선교지 방문팀을 집으로 초대하시고, 저녁 식사를 대접해 주셨습니다. 마침 전승주 선교사님의 따님 가정이 찾아오셔서 함께 예배 드리고 교제할 수 있었습니다. 전승주 선교사님의 따님이신 전지혜 선교사님은 대학 졸업후 강원희 장로님 사역하시던 에티오피아 MCM 병원에서 오랫동안 간호사로 선교사로 사역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수원 안디옥교회(합동) 부목사님으로 섬기시던 방삼열 목사님과 4년 전에 결혼하고, 방목사님이 태국 선교사로 파송되어 현재 방콕에서 언어 연수중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19.그동안 전승주, 손호자 선교사님께서 15년 동안 외롭게 사역하던 태국 땅에 대를 이어서 따님 부부가 사역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이날 예배를 드리면서 선교지 방문팀은 선교헌금 및 후원금 전달, 생필품 전달 등을 통해 속초중앙교회 성도님들의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20.선교사님 댁에서의 만찬 이후 우리 일행은 호텔로 돌아와 선교사님 두 분과 함께 밤 11시까지 이야기 꽃을 피웠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 찾아온 선교팀이 바로 전승주, 손호자 선교사님의 모교회 속초중앙교회라서 감사해 하셨고, 우리 선교팀은 그동안 몰랐던 두 분의 이야기와 속초중앙교회 옛 이야기들을 알게 되어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21.그리고 전승주, 손호자 선교사님께서는 이번에 전달 받은 속초중앙교회 70년사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셨고, 특별히 역사 전시관이 생긴 것과 연중 기획전시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깊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결혼식 사진과 결혼증명서를 역사전시관에 기증해 주셨습니다. 마침 그 사진 속에는 지금까지 역사 전시관에 전시 중인 촛대가 어떻게 쓰였는지 알지 못했는데, 그 사진을 통해 촛대의 용처를 알게 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22.마지막 5일차 금요일에는 태국 치앙마이에 최초로 세워진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치앙마이 제1교회는 1868년 선교사 Daniel McGilvary에 의해 세워진 교회로 올해 창립 155주년을 맞이하는 교회입니다. 교회 본당 지하에 있는 교회 역사관을 방문하여, 교회와 관련된 역사 자료를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23.이렇게 모든 선교지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치앙마이 국제공항으로 이동, 출국 수속을 밟았습니다. 마지막 출국장에서 전승주, 손호자 선교사님과의 인사를 끝으로 태국선교지 방문팀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24.지난 닷새동안의 모든 일정을 돌아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전승주 선교사님 사역하시는 태국 치앙마이로 선교지 방문을 결정하게 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놀랍고 또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속초중앙교회가 여러 선교사님들과 더욱 견고하게 네트워크를 이루고, 현지 선교사님들을 생각하며 기도하는 선교적 교회가 되어야 하겠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함께 동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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