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어느 덧 8월의 마지막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8월에는 전세계적인 이상기온 현상과 집중폭우 등으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역사상 유례없는 폭우로 인해 서울 강남 한 복판에서도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피해를 입은 많은 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절망과 좌절 속에서 믿음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2.요즘은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시간을 내서 속초 인근 트레킹 코스를 찾아 산책을 합니다. 산책길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제가 가는 길이 곧 트레킹 코스가 된다는 생각으로 걷고, 또 걷습니다. 며칠 전에는 노학동 속초경찰서 뒷길을 지나면서 재미있는 장면을 발견했습니다. 3.넓은 밭을 한 농부가 기경하며, 고랑을 만들고, 비닐을 씌워서 묘종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에 또다시 그 길을 지나가면서 보니까 그 넓은 밭에 묘종할 작물을 하나하나 손으로 심는 모습으르 보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도와주는 이도 없이 혼자서 그 넓은 밭을 경작하는 모습으르 보니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4.오래도록 마음에 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그리고 노학동 언덕길을 올라갔는데, 거기에도 마찬가지로 부지런히 농사를 짓는 분들이 보였습니다. 특별히 빨갛게 익은 고추가 주렁주렁 매달린 고추밭을 지나가며, 이번에도 사진을 찍어 두었습니다. 5.산책하며 보았던 길가의 풍경은 둘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냥 버려진 땅과 반대로 잘 가꾸어진 땅, 두 종류였습니다. 이 둘의 차이가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길을 걷으며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6.우연히 풍성한 열매가 맺히거나, 저절로 텃밭이 옥토로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밭을 갈아엎고, 거름을 주고, 씨를 뿌리고 정성껏 돌봐주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최선을 다한 사람만이 감사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나는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아침입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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