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먼저 주님의 평강이 각 가정마다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어느 덧 5월의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며칠 있으면 6월이 시작되니, 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2.지난 달 말에 우리 교회에서는 오는 6월부터 교회 내에서 종이컵 사용을 금지하고, 가급적 개인컵이나 텀블러를 이용하기로 결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달 가까이 홍보활동을 해왔습니다. 3.이제 일주일이 지나면 우리 교회에서는 '종이컵 사용'을 정말로 중단해 보려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오늘 교회 본당 건물과 베이스캠프를 돌면서 현재 우리가 얼마나 많은 종이컵을 쓰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4.어느 부서라고 할 것 없이 모든 부서가 종이컵을 박스 채로 구매하여, 그야말로 부족함없이 잘 쓰고 계셨습니다. 어떤 부서는 종이컵을 몇 박스씩 미리 채워놓고 쓰시는 부서도 있었습니다. 5.그리고 대부분 종이컵이 발견되는 곳마다 일회용 커피믹스나 티백이 같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손쉽게 차를 타서 마시고, 사용한 종이컵까지 그냥 버리는 것이 일상화 되어있다는 증거였습니다. 6.극히일부이기는 하지만 일부 부서에서는 종이컵을 없애고, 개인컵을 비치하여 사용하는 부서도 있었습니다. 또 어떤 부서는 컵소독기까지 준비한 부서도 있었습니다. 공용컵을 보관하는 것도 아닌데, 컵소독기까지 마련한 것은 조금 오버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7.원래 취지가 불편해도 각자 본인의 컵을 본인이 들고 다니며 사용하자는 겁니다. 또한 자기 컵은 자기가 씻는 것이 원칙이니, 다른 사람들에게 설겆이를 떠넘기지 않아야 합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어야 교회 뿐만 아니라 다른 어느 곳을 가든지 일회용 컵을 쓰지 않을 수 있습니다. 8.컵을 들고 다니는 것이 불편해서 여기도 컵을 가져다 놓고, 저기도 컵을 가져다 놓는 것은 또하나의 불필요한 소비일 수도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내가 마시는 물과 차는 내 컵을 사용하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일회용컵 사용금지'라는 한 가지 고비를 넘길 수 있습니다. 9.그리스도인의 영성은 편하고 쉬운 길을 가고 싶어도, 그 유혹을 이겨내고,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데서 시작됩니다. 자기 컵 들고 다니고, 자기컵 자기가 씻는 것을 즐깁시다. 그래야 더 큰 일도 할 수 있습니다. 10.이번에 일회용컵 사용금지와 관련하여, 우리 삶을 돌아보니, 편한 것에 너무나도 길들여져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다같이 고쳐야 할 습관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첫번째 도전인 '일회용컵 사용금지'를 스스로 선포하고, 스스로 지켜나가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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