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오늘은 금호1구역의 故주덕현 집사님의 장례예식이 있었습니다. 실향민으로 87년 동안 통일의 날을 꿈꾸며 고향 한번 가보시는 것이 소원이셨던 귀한 어른이셨는데 천국환송예식을 하며 진한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2.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장례예식은 아시안 하이웨이라 할 수 있는 7번 국도 변에 있는 함경도민묘지에 하관예식을 마치고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남북통일의 꿈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7번 국도를 따라 남과 북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참 좋겠다 생각해보았습니다. 3.소원은 우리 모두가 마음에 품고, 기도할 때 이루어집니다. 화초를 키워도 정성과 소망으로 돌보면 언젠가는 꽃피는 날이 오기 때문입니다. 실향민들께서 하나 둘씩 우리 곁을 떠나고 계시지만, 그래도 그 분 가슴에 품었던 아름다운 꿈을 우리가 이어 받아야 할 것입니다. 4.며칠 전에 우리 교회로 나이 지긋하신 여자 두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류현인장로님을 만나 뵙고 싶다며 사무실로 찾아오셨습니다. 마침 소망대학에 나오신 장로님과 반갑게 만나시게 되었는데, 아주 오래 전에 류현인 장로님의 '제자들이셨던 겁니다. 5.아직도 '아무개야'하면서 반갑게 부르시면서 기뻐하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기념사진을 찍어드렸습니다. 비록 두 분의 성함은 제가 잘 모르지만, 아주 오래 전에...아마도 학창 시절에 속초중앙교회를 다니셨던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한번 스승님은 영원한 스승님이시네요. 6.우리 인생도 중요한 때마다 우리를 좋은 길로 인도하셨던 참 잊을 수 없는 스승님들이 계십니다. 저에게도 그런 분들이 참 많이 게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스승의 날에 찾아뵙는 못했어도, 전화로라도 연락을 드렸습니다. 7.그 중에 한 분 천안중앙교회 이순 원로목사님께서 얼마전에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으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평생 천안에서 목회에만 전념하신 귀한 어르신이신데, 이번에 독일 신학의 거장 위르겐 몰트만 박사님과 함께 명예박사학위를 받으셨습니다. 8.하나님 나라에서는 이보다 더한 명예가 있으실 귀한 어르신입니다. 저에게 '목회란 무엇인가'를 보여주시고, 또한 가르쳐 주신 분이십니다. 그렇게 평생을 교회를 위해 헌신하신 목사님께서 지금 매우 편찮으십니다. 항상 올바른 목회자가 되도록 길을 보여 주신 영적 스승, 이순 원로목사님의 건강을 하나님 지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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