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완연한 봄날씨입니다.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하기 때문에 여전히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그런 날씨입니다.
2.지난 번 폭설 이후로 잠시 주춤해진 새벽기도회 시간에 하나님을 향한 열정으로 이전보다 더 많은 성도님들이 나오셔서 정말 뜨겁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3.오늘도 새벽기도 마치고, 교회 문 밖을 나서는 순간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교회 바로 앞 길가의 전신주와 전기줄 위에 수많은 까마귀들이 모여 앉아 쉬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4.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새들이 날아든 모습은 처음보았습니다. 백과사전을 찾아보니까 원래 까마귀는 철새로서 러시아의 추운 날씨를 피해서 우리 나라로 날아드는 새인데, 주로 논 밭에 떨어진 곡식 낱알을 주워먹고 사는 길조'라고 합니다.
5.까마귀들에 대한 성경말씀 가운데 시편 147:9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들짐승과 우는 까마귀 새*끼에게 먹을 것을 주시는도다' 하나님께서는 들짐승과 까마귀 같이 하찮게 여기는 피조물까지도 일일이 먹이시고, 아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6.또한 예수님께서도 특별히 까마귀를 보시고 이런 말씀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눅12:24) '아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닫게 하시려고, 한 두 마리도 아니고 수많은 새를 불러들이셨을까 생각해봅니다.
7.그 옛날 아합왕과 이세벨을 피해 광야로 나아갔던 엘리야 선지자에게 아침, 저녁으로 떡과 고기를 날라다 주었던 영리한 새들(왕상 17:4-5)이 바로 까마귀입니다.
8.이렇게 많은 까마귀들이 먹을 것을 날라다 주면, 정말 차고 넘쳐서 풍족할 것 같습니다. 교육문화관을 세위기 위해 밤낮으로 애써 기도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길조'가 되기를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