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오늘 아침부터 갑자기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속초-양양 바람이 얼마나 매서운지 한 겨울의 바람은 정말 견디기 힘들 정도입니다. 다행히도 가을 바람은 시원하게 느껴져서 참 좋습니다. 2.어제는 참 특별한 심방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교회 김기환 집사님께서 운영하시는 성풍자원이라는 회사를 다녀왔습니다. 3.우리 속초 시민들이 한번 쓰고 버리는 신문, 잡지, 종이 쓰레기, 박스 등의 생활용품을 곳곳에서 수거해서, 정밀하게 재분류하고, 이를 안성에 있는 재활용 공장으로 보내는 회사입니다. 4.저도 몰랐는데, 폐지도 재활용하는 종류가 있답니다. 노트나 공책, 신문 같은 종이는 다시 재활용해서 종이로 만들기 때문에 따로 분류하고, 나머지 박스나 폐지는 재활용해도 역시 골판지나 박스로 가공되기 때문에 별도로 분류하게 된다고 합니다. 5.이런 분류를 마치면 압축기를 통해 최종 폐지더미가 완성됩니다. 사진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산더미처럼 쌓인 폐지를 집게로 집어 압축기에 넣습니다. 그러면 압축기에서 엄청난 압력으로 그 부피를 줄이고, 일정한 크기로 압축이 되면, 철사로 묶어서 아래 사진처럼 1톤짜리 압축폐지더미가 만들어집니다. 6.얼마 전에 바로 이 압축기를 도입하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기 위해 심방했던 겁니다. 거기서 저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하면서 깜짝 놀랬습니다. 바로 이 재활용 센터가 마지막날 하나님 앞에서 심판 받는 곳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7.겉모습은 종이지만, 실상은 버려져야 하는 종이도 있고, 아무 데도 쓸데없어 보이는 종이지만 오히려 재활용 가치가 높은 종이가 있어서 따로 분류되는 종이처럼 우리도 하나님 앞에서 틀림없이 심판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8.그리고 버림 받은 존재인줄 알았는데 재활용 판정을 받고, 재활용 공장을 거치면 새로운 박스로 재탄생 되는 과정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의 구원의 과정이 이와 다를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우리 눈에는 쓰레기처럼 보여지고, 폐기되어야 한다고 생각되어지는 것도 있겠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훨씬 가치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또 그렇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10.오늘도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딤전4:4)라고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모든 피조물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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