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어제 경칩을 지났습니다. 경칩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節氣). 계칩(啓蟄)이라고도 합니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345도에 이르는 때로 동지 이후 74일째 되는 날인데, 대체로 양력 3월 5일 무렵이 됩니다. 이른 새벽에 바람이 불긴 하지만 그래도 한겨울의 바람같지는 않습니다. 따뜻한 봄날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2.어제는 조양구역에 두 가정을 만났습니다. 한 가정은 작년 3월 5일 사랑하는 아들을 갑자기 잃게 된 김남순집사님 가정이었습니다. 지난 일년동안 잃어버린 아들 생각에 밤마다 잠을 못이루시고 괴로워하면서도, 복음으로 위로받고 온 가족이 사랑으로 회복 중인 가정이었습니다. 그동안 세 자녀를 키우시느라 고기잡이 배도 타시고, 온갖 힘든 일을 다 하셨던 아버지 정문호 성도님께서는 아들을 먼저 보내면서 예수님을 알게 되어, 지금은 매주일마다 온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믿음의 가장이 되셨습니다. 춘천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섬기시는 큰 따님은 지난 일년동안 주말마다 속초집을 찾아와서 어머니의 벗이 되어 드리고, 위로가 되어 드렸습니다. 또한 원주에 사는 작은 따님도 결혼 후 4살된 딸 사랑이와 이번에 낳은 아들 한들이를 통해 부모님께 위로가 되어드린 귀한 가정입니다. 3.온 가족이 함께 모여 故정용구성도 1주기 추모예배를 드리는데,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 성령님의 큰 위로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특별히 조양구역을 섬기시는 이숙희집사님도 작년에 위암수술을 마치고, 기적적으로 회복되어 가는 과정에 있는데, 하나님의 도우심에 큰 감동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구역원이 함께 모여 위로하며, 또한 위로받는 귀한 시간을 하나님께 기뻐하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4.추모예배를 마치고, 계획에는 없었지만 조양구역에 새로 등록하신 김부란성도님 가정도 심방하게 되었습니다. 속초 곳곳마다 있는 점보는 집 바로 옆집이었는데, 영적으로 깨어 기도해야 할 것과 예수님이 그 가정의 목자가 되셔서 지켜주셔야 할 것을 선포했습니다. 심방 후 교제를 통하여 서로의 삶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지치고 힘든 영혼들이 속초중앙교회를 통하여 쉼을 얻고, 평안을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섬세하신 손길과 계획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 구역장님 뿐만 아니라 예수 믿은지 얼마 되지 않지만, 지금은 예수님 믿는 삶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하시는 정상금성도님도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역시 모이기를 힘쓰는 자리에는 기쁨이 더욱 배가 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5.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이 3월에 주님 뜻이 이루어지도록 날마다 말씀과 찬송과 기도로 무장하는 성도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슬픔도 기쁨으로 바꾸시며, 우리의 연약함도 강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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