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동안 다른 지역보다 평균 4-5도 정도 낮은 기온을 자랑하던 속초도 이제 한낮 온도가 30도를 넘나들 정도로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더운 여름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2.우리 교회 성도님들 가운데에는 틈틈히 시간을 내어서 텃밭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얻는 야채나 채소들을 서로 나누며, 수확의 기쁨을 나누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 분들 가운데에는 벳세다 무료급식 및 수요전도대 활동하신 분들을 위하여 매주 상추와 싱싱한 야채를 교회에 제공해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처음 수확하면 무조건 담임목사님께 드려야 한다며 바리바리 싸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3.아주 오랫동안 도심생활에 익숙해서 그런지, 저는 채소나 야채를 늘 동네마트에서 사다가 먹었는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한번 수확하면 더 수확할 것이 없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채소를 주시는 성도님께 늘 감사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미안해했습니다. "얼마나 정성껏 키우신 채소인데 그걸 뜯어 주시다니...저 분은 어떻게 하나..." 4.아마도 채소를 뜯어주시면 그 땅에서 더 이상 얻을 것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무지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직접 텃밭에 나가서 상추 잎사귀를 따보고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었습니다. 채소는 아무리 뜯어내도 계속해서 또다른 잎사귀를 내도록 하나님께서 만드셨습니다. 이런 하나님의 은혜를 직접 경험하고 나서 감사함이 배가 되었습니다. 5.하나님께서는 채소를 아무리 많이 뜯어도 계속해서 한 뿌리에서 또다른 잎사귀를 내고, 소출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셨습니다. 얼마나 멋진 우리 하나님이신지...할렐루야! 6.우린 인간이 만든 것들은 한번 쓰고나서 버려지면 없어지는 것들 뿐이지만, 하나님의 작품들은 우리가 함께 나누고, 쓰면 쓸 수록 더 풍성하게 되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오늘도 하나님 주신 은혜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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