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1지난 목요일 저녁에는 대포,양양구역 심방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좀 먼 거리가 위치한 지역입니다. 그래도 거의 매주 열심을 다해 예배드리러 교회 나오시는 교우들이 사시는 곳입니다. 거의 20명 가까운 구역가족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니 마음이 설레였습니다. 2.낙산비치에서 횟집과 건어물상회를 운영하시는 집사님 가게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 서로 먼 발치에서 인사만 하고, 깊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던 여러 교우들과 대화하는 시간이 참으로 즐거웠습니다. 무엇보다도 횟집 사장님께서 '목사님! 교회에서 뵙겠습니다'라고 인사하실때에는 참 마음이 쨘했습니다. 부인께서는 열심히 섬기시는 분이시지만, 사장님은 주말에 관광객들이 몰려 늘 바쁜 업종에 종사하셔서 교회 출석은 꿈도 꾸지 못하는 분이셨기 때문입니다. 3.저녁 식사를 마치고, 바로 옆 건어물상회도 방문했습니다. 거기에 놀랍게도 가게 한복판에 제비들이 제비집을 짓고 사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 한옥집에 살때 처마밑에 살던 제비집을 본 이후 정말 오랫만에 보는 광경이라 무척 감동적이었습니다. 4.특별히 어미제비가 먹이를 물어오면, 어린 제비가 나란히 서서 먹이를 받아먹는 광경이 참 대단했습니다. 특별히 먹이를 달라고 목을 쭉 빼고 입을 벌리고 달려드는 모습은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열심히 받아먹는 제비는 점점 커지고, 강해져서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게 되고, 먹이를 먹지 않는 어린제비는 점점 밀려나 구석에 자리를 잡게 됩니다. 물론 몸집도 제일 작습니다. 5.저는 시편 81: 10-11의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나는 너를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 네 하나님이니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하였으나,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며 이스라엘이 나를 원치 아니하였도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백성과 그렇지 않은 백성의 모습이 마치 제비둥지에 자리잡고 있는 어린 제비들의 모습 속에 나란히 대비되어 보이는 듯 했습니다. 6.오늘도 하나님 말씀을 붙들고 주일을 준비합니다.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말씀하신 주님 약속의 말씀 붙들고, 마음의 문을 엽니다. 주님 말씀으로 충만케 하시고, 거룩한 영으로 채워 주시옵소서.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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