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고성 지역 화재복구를 위한 기도문 지난 4월 4일부터 5일까지 속초 고성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로 많은 가옥과 사업장이 전소되었고, 영동극동방송국과 여러 교회들, 많은 면적의 나무들이 소실되었습니다. 이번 화재로 속초와 고성의 500여 주택이 전소 및 반소되었고, 사업장들과 700ha가 넘는 면적의 산림들이 불에 탔으며 1100여명 이상의 이재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초속 30m 가까이 되는 강풍으로 불은 방향을 가늠할 수 없게 날아다니며 발화하였습니다. 저녁 7시 50분경에 발화한 불은 강풍과 함께 진화에 더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수십년간 살았던 집, 이제 막 전원주택의 꿈을 안고 평생 모은 것을 투자해 지은 아름다운 집, 희망을 안고 열심히 일했던 사업장, 설악산을 바라보며 편안한 휴식을 주었던 펜션들에는 잔해들만 가득합니다. 맹렬하게 타는 불을 바라보며 아파트까지 옮겨올 수 있다는 예보앞에 많은 성도들이 교회로 피신을 했으며, 어려움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자녀들을 안심시키고, 환란과 고난에서 우리를 건지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분이심을 믿기에 찬양과 기도를 함께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실시간으로 전해져 오는 화재는 사람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것임을 알기에 더욱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강풍을 잠재워 주시고, 맹렬히 타오르는 불이 그 힘을 잃게 되기를 기도했고 캄캄한 밤에 사력을 다해 진화에 힘쓰는 소방관들과 화재진화관계자들에게 지혜와 힘을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자정이 지나면서 바람이 잦아들기 시작하고, 모든 시민들이 서로 도와 피난하고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을 피난시키고, 병원의 환자들을 미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도록 한 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는 피난한 성도들과 시민들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아침식사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밤새 수고해 주신 권사님들과 집사님들의 수고로 은혜의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환란을 함께 겪으며 자신보다는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방송으로 전해지는 화재소식은 전국을 넘어서 전 세계에서 속초 고성 지역을 위한 간절한 중보기도의 시간이었습니다. 밤새도록 달려 와준 전국의 소방차와 동이 트며 날아와 준 소방헬기 덕분으로 모든 화재가 오전에 진화되었다는 것은 기적이라 말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화재가 지나간 자리에서 다 타버린 집들과 사업장들 앞에 낙심하고 힘들어하는 시민들과 성도들을 돌아봅니다. 옷 한벌 챙기지 못하고 몸만 나왔다고 말씀하시는 권사님의 한숨은 당시의 급박함과 앞으로의 암담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우리지역의 화재 피해의 소식을 듣고 전국 교회와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 겸손한 섬김은 타버린 피해 현장을 보고 한숨짓는 주민들에게 재건의 희망과 격려가 됩니다. 전국각지에서 잘 준비하여 보내온 구호 물품들은 이재민들의 큰 도움이며 앞날의 희망을 보게 했습니다. 앞으로 복구되어야 할 가옥과 사업장들은 많은 시간과 재정을 요하기에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가 절실합니다. 화재로 타 버린 나무는 그루터기에서 새 가지가 자랍니다. 고난당한 이웃을 향한 우리들의 사랑과 기도에서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가 분명히 있음을 기대합니다. 속초 고성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과 치유를 확신합니다. 광풍을 잠재우시고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의 생명을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은혜가 이제 피해지역의 복구를 놀랍게 이루실 줄 믿고 기도의 자리로 다시 나아갑니다.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놀라고 두려운 마음에 평안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부활의 아침에 우리 땅 곳곳에 아프고 두렵고 놀란 마음을 부활의 권능으로 평안케 하시고, 낙심하고 좌절한 피해자들의 삶에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따뜻한 사랑과 돌봄이 가득하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첫째, 화재를 겪은 속초, 고성의 주민들이 영육 간에 강건히 회복되도록 둘째, 속초 고성의 불탄 가옥과 사업장, 산, 논, 밭, 나무 등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셋째, 피해 복구의 재정과 후원이 잘 채워지고 나누는 과정에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불평과 원망이 없도록 넷째, 속초 고성의 교회들이 모든 주민들을 품고 선교적 교회로서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다섯째, 속초 농아인교회의 재건이 이 지역의 장애인들을 위한 사역의 기반이 되어 믿음과 성실한 일꾼들을 세우도록 여섯째, 영동극동방송국이 새로운 사옥의 재건을 통해 영동지역과 북방전파사역선교를 잘 감당하도록 일곱째, 속초 고성지역이 앞으로 재난에 대비하여 취약한 설비가 보강되고 행정이 쇄신되도록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편46:1) 2019년 4월 2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속초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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