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뉴스] 육군 8군단 내년 6월 해체 전망…‘수천 명 감소 예상’ 강원도 동부전선과 동해안 경계를 맡은 육군 8군단이 예정대로 내년 6월, 해체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체를 전면 재검토한다는 전망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무엇보다 수천 명의 군 장병과 가족들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돼, 지역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소 군 장병들이 자주 찾는 양양의 한 식당입니다. 육군 8군단이 조만간 해체될 수 있다는 얘기에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김정숙/음식점 대표 : "군 장병들 면회 오시고 이렇게 하시는 분들도 많이 오시고 하는데, 그분들이 안 오시고 하면 저희는 매출이 또 (줄어서) 먹고 사는 데 지장이 많잖아요."] 애초 8군단 해체를 전면 재검토한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예정대로 해체 절차를 밟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병력 자원 감소 등에 따라 내년 6월, 8군단과 직할부대가 계획대로 해체될 예정이며, 3군단으로 흡수·통합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군 장병 수천 명이 이곳을 빠져나가게 됩니다.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주민들은 올해 초 탈북민이 철책을 넘어 다시 월북하는 등 경계 실패에 따른 불안감이 여전한 만큼, 8군단 해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남북관계가 갈수록 경색되는 만큼, 오히려 병력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시합니다. [정준화/강원도 시군번영회 연합회장 : "(동해안은) 안보 불안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만약 해체된다면, 저희 지역 주민들은 대정부 투쟁, 강력하게 투쟁해서 8군단 해체를 막겠습니다."] 군 관계자는 구체적 수치를 밝히긴 어렵지만, 8군단이 해체되더라도 주둔 병력 축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첨단 장비와 무기 체계 등을 보강하는 만큼, 임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출처 : KBS 뉴스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62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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