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할렐루야! 이번 주에는 목요일부터 계속해서 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졌었는데 비가 오면서부터 기온이 뚝 떨어져 새벽시간에는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쌀쌀해졌습니다. 건강에 특별히 유의하셔야 하겠습니다. 2.어제 3월 17일 목요일에는 우리 교회 사회부 주관으로 2022년도 상반기 사랑의쌀나눔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사회부를 통해 우리 지역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 86가정,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유학생 18가정, 그리고 독거노인 30가정 등 총 134곳(20Kg 104포대 , 10Kg 30포대)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3.하나님께서는 이날 저를 통하여 야고보서 2: 13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13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라는 말씀을 통해 긍휼한 마음이 얼마나 귀한지, 심판을 이길 정도로 하나님께서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가슴에 새기며 사랑의쌀나눔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4.특별히 올해 교회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교회 70년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사랑의 성미 운동처럼 매끼니마다 쌀 한줌씩 모았다가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성물로 드리는 일은 아마도 교회가 세워진 1952년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5.하지만 오늘날 사랑의 쌀 나누기처럼 이웃을 위해 쌀을 나누기 시작했다는 공식적인 기록은 1964년 2월 16일 당회록과 주보에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역사위원회에서 알려주신 바에 의하면 당시 당회록과 주보에 '본교회 교인중 무명으로 백미 다섯가마를 보내주신 것으로 지난 12일 본교회 교인중 곤란한 분 36세대에 배분하였습니다. '라는 기록이 있다고 확인해주셨습니다. 6.당시 쌀(백미) 한 가마는 80Kg 기준 4,000원이었다고 합니다. 설렁탕 한 그릇에 60원, 주사급 공무원 평균 급여가 4,000원하던 시절이었으니,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보릿고개가 있었고, 혼식을 권장하던 시절에 백미 다섯가마를 헌물하기 위해서 공무원 다섯달치 월급에 해당되는 큰 돈이 들었을 겁니다. 7.속초중앙교회는 이렇게 드려진 쌀 다섯가마(400Kg)로 총 36세대에 평균 10Kg 이상씩 나누었는데 이것이 우리 교회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사랑의 쌀 나누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사랑의 쌀 나눔은 이후로도 계속되었고, 제가 담임목사로 부임한 2012년 이후에도 1년에 두 차례씩 계속되고 있습니다. 8.교회 주변에 양식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하여 이들을 돕고, 섬기라는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행일치(信行一致)'의 삶으로 섬기는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우리는 '복음과 사랑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합니다. 9.비가 오는 가운데 속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사랑의 쌀 나누기에 동참해주신 모든 성도님들과 동역해주신 기관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며, 이 아름다운 전통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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