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불 구호의 상징, 속초농아인교회 감격의 입당예배 5일 총회 임원 및 노회 관계자들 모여 함께 축하 "기도와 성원 보내준 총회와 전국 교회에 감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0년 11월 06일(금) 08:06 【속초=표현모 기자】 지난해 4월 강원도 속초, 고성 산불로 전소되어 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속초농아인교회(최만식 목사 시무)가 새 예배당을 짓고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속초농아인교회는 지난해 4월 발생한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에 대한 총회 구호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어 이번 입당은 더욱 그 의미를 더했다. 교회의 울타리를 넘어 피해 입은 지역민들, 일반 사회에서도 신경 쓰지 못한 구호 소외계층에게까지 위로와 실질적인 물리적 도움을 전하고, 예산의 집행도 그 어느 때보다 투명해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임한섭, 총무:오상열)의 성공적인 구호활동 모델로 평가받는 강원도 산불 피해구호는 이날 속초농아인교회의 입당감사예배로 사실상 마감했다. 속초농아인교회는 5일 속초시 수복로 109-1에 새롭게 건축한 예배당에서 입당감사예배를 드리고, 농아인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역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입당감사예배에는 총회 임원들을 비롯한 강원동노회 임원 및 관계자, 지역 교회 목회자들이 방문해 농아인 교인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날 예배에서 설교한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 제하의 설교를 통해 30여 년 전 자신이 개척한 교회가 일주일만에 불이 나 전소됐던 경험을 나누며 공감과 축하의 말을 건넸다. 신 총회장은 "'인생사 새옹지마'라는 말이 있는데 속초농아인교회가 화재로 전소되었지만 총회와 산하 교회들이 힘을 모아 오늘과 같이 훌륭한 예배당을 건축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교동 뿐 아니라 속초와 강원도로 그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축사를 한 총회 사회봉사부 임한섭 부장은 "교회가 불타는 것을 본 교인들은 당황하고 두려웠을텐데 이제 하나님께서 불안과 두려움을 평안과 기쁨으로 바꿔주셨다"며 "다시 꿈꾸는 교회로 세워 주신만큼 산불이 아니라 성령의 뜨거운 불길로 새로운 역사를 이루게 하실 줄 믿는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담임 최만석 목사는 답사를 통해 "한국교회와 총회가 여러 모양으로 도와주셔서 이렇게 교회를 아름답게 세울 수 있었다"라며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도와주셨기 때문이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예배 후 속초농아인교회는 화재 피해를 위로하고 물심양면으로 도운 총회를 대표해 신정호 총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속초농아인교회의 모(母)교회 목사이자 이번 총회 강원도 산불 피해구호에 현장 콘트롤타워 핵심 역할을 한 강석훈 목사(속초중앙교회)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지난 2004년 12월 속초중앙교회에서 분립개척된 속초농아인교회는 영동극동방송에 전세로 입주해 있는 상태에서 지난 2019년 4월 4일 산불로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영동극동방송으로부터 전세보증금 7천만 원은 돌려받았으나 내부 집기 등이 모두 불에 타버린 상황에서 총회 및 한국교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모교회인 속초중앙교회가 교회 쉐마홀에서 농아인예배를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총회는 강원도 산불 피해헌금 3억 1000만원으로 현재 예배당의 부지를 구입해주고, 2년간 새 담임목사인 최만석 목사의 사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전국 교회에서 5억여 원에 달하는 성금을 보내주어 공사를 진행했으나 현재 1억 5천만원 가량의 대출이 있는 상황이다. 원암리 마을회관 주변 피해자 임시주택을 방문해 기도하는 총회 임원들과 사회봉사부 관계자들. 속초농아인교회는 대지 181㎡(약 55평), 연면적 272.82㎡(약 83평) 지상 4층으로 건축됐다. 1층 북카페, 2층 예배당/유아실/목양실, 3층 세미나실 및 친교실, 4층 게스트룸으로 구성됐다. 특히 4층 게스트룸은 속초농아인교회에서 전국 교회에서 보내온 관심과 기도에 감사하는 의미로, 목회자들이 요청할 경우 무상으로 대여한다. 한편, 총회 임원회는 사회봉사부 실무자들과 예배 후 원암리 마을회관 인근의 피해자 임시주택을 방문해 기도로 위로하며, 구호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구호지원금은 산불 피해를 입고도 재정이 부족해 원래 주거지로 복귀하지 못하고 있는 20여 가정에 전달된다. 표현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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