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속초에 푸르름이 더해가는 계절입니다. 지난 4월에 산불 피해로 까맣게 타버린 산과 피해주민들의 마음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은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일상으로 돌아가버린 그런 느낌입니다. 2.이런 상황 속에서도 피해복구를 위해 수고하고 애쓰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특별히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지만, 정부의 지원과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일어서려고 하는 분들도 계시고, 본인도 피해를 입어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자신보다는 이웃의 아픔을 끌어안고 수고하시는 지역 목사님들도 계십니다. 3.또한 우리 지역에는 많은 소상공인들이 일터를 잃어버리고, 막막한 생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가 되어, 주택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는 어느 정도 피해보상 및 위로금 등이 지원되나, 소상공인들에게는 정부보조 130만원, 지차체 60만원 등 200만원 외에는 아무 것도 지원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이 있습니다. 4.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교단(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에서는 속초와 고성 지역에 거점 교회인 속초중앙교회와 천진중앙교회와 연계하여 구호활동을 해왔습니다. 이번 6월 19일(수) 오후4시에 강릉교회에서 총회장 림형석 목사님을 비롯한 총회, 노회 관계자들과 함께 지난 70여일을 돌아보며, 그동안 어떤 구호활동을 했는지를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5.지역교회로서 속초중앙교회는 어떤 일을 했으며, 강원동노회는 어떤 일을 했는지 그동안의 경과보고 및 구호금 전달 내역 등을 상세하게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속초시기독교연합회 회장 성호경 목사님(속초교회)께서는 속초내 63개 교회 가운데 타교단 22개 교회들과 연합하여 구호활동을 하였음을 보고했습니다. 6.특별히 이날 '속초 고성 소상공인 산불피해대책위회' 장일기 위원장께서 참석하시어 소상공인들의 피해상황과 어려움에 대하여 소상하게 보고해주셨습니다. 앞으로 이런 국가적 재난이 일어날 경우 소상공인들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법과 제도의 보완을 위해 애쓰시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7.총회장께서는 이날 시편 46편 1절로 3절의 말씀으로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라는 제목의 위로말씀을 전하셨으며, 산불피해 성도들을 위한 추가 지원금과 인흥침례교회 지정기탁금, 그리고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해주셨습니다. 8.보고회를 마치고 속초로 돌아오면서, 지난 4월 30일 '속초 고성산불 피해교우들을 위한 기도회' 이후 두 번째 보고회를 통해 그동안의 모든 사역들이 이제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총회는 총회대로, 노회는 도회대로, 지역교회는 지역교회대로, 지역연합회는 연합회대로,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들대로...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복구에 힘쓴 결과가 오늘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9.우리에게는 아직도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속초농아인교회'가 온전하게 복구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지난 주일 농아인교회는 '제2대 담임목사 청빙'을 위한 제직회를 마쳤습니다. 8월 말에는 새로운 목사님이 오셔서 함께 복구에 힘을 보태주시게 되었습니다. 10.모든 과정을 신속, 정확하게 판단하고 해결해 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신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섬길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3
1936
0
QUICK LINKS (100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