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이제 2014년도 저물어 갑니다. 세월의 빠름을 점점 더 느끼며 부족했던 아쉬운 부분보다는 감사한 것만 생각이 납니다. 만나는 모든 분들께 그저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를 힘들게 했던 분들도 다 저희를 훈련시키려고 그랬던 것처럼 느낍니다. 사실 주님의 입장에서 보면 그랬을 겁니다. 그 어려운 역할을 해 주신 분들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이제 주님께서 이루신 그간의 일들을 126번째 편지로 전합니다.
1. 받은 은혜를 글로 표현하기 사역은 늘 변함 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 10월 중순부터는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받은 은혜를 글로 표현하는 일에 집중하였습니다. 글을 쓰면서 제 삶을 돌아 보게 됨으로 주님의 인도하심을 정확히 볼 수 있었고 지금도 계속되는 주님의 은혜를 느끼고 더욱 감사하며 새로운 꿈도 꾸게 되었습니다. 막상 글을 쓰도록 권고 받았을 때에는 많이 망설여지고 거부감과 부담감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짧은 신앙생활과 선교를 조금 경험한 사람으로서 누구나 하나님을 만난 분들이라면 겪었을 법한 일들을 소개 한다는 게 부끄럽고 자칫 교만한 일이 되지 안을까. 또 잘못 기술하여 하나님께 영광이 되기는커녕 웃음거리가 되지나 않을까 염려해서였습니다. 그래서 극히 부족한 저까지 꼭 글을 써야 하나 생각하며 기도했는데 주님께서 아래와 같은 말씀으로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의 신앙이나 인격, 업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한 없이 부끄럽고 부족한 종을 주님께서 강권적으로 이끌며 이루어 주신 일을 증거하는 것이기에 부담 없이 사실을 솔직하게만 기록하기로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만약 그 글이 책으로세상에 나오게 된다면 읽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이함께하시면 ““나도 할 수 있다””는 도전의식과 주님의 위로를 받게 되어 적지 않은 유익이 되고 하나님께 큰 영광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2. 특별활동 (1) 가정 복음화를 위한 집중 지원 11월 5일부터 3일간 교회 청년들은 물 축제 기간을 맞아 캄퐁참에서 7시간 거리의 바탐방 도에 있는 소피읍 전도사 가정을 방문하였습니다. 10년 넘게 집을 떠나 있으면서 가족들 구원을위해 기도해온 뜻을 이루는 계기가되고, 여행하며 청년들끼리 서로를 알아가면서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하는 자들끼리 마음이 하나가 되지 않고서는 곤란하기에 처음 시도하는 일이지만 결과는 참 좋았다고 다들 말했습니다. 전해온 말에 의하면 쏘피읍 전도사 집에서는 집안을보수 정리하는 등 몇 주 전부터 손님을 맞을 준비로 분주하였고 음식도 정성껏 대접하였답니다. 청년들 나름대로 선물과 케익을 가지고가정을 축복하였는데 가족들이 기뻐하였고 함께 예배에 동참하며 교회생활을 이해하는 마음이많이 열렸답니다. 모든 문제는 만나서 이야기하고 예배하며 기도하면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2) 오수와이 선교원 학부모 모임과 등록 11월 1일부터 선교원 개원을 위해서 학부모 모임(10.25)과 학생등록을 시작 하였습니다. 동장과 부모님들의 관심이 예전과 많이 달라지고 나아졌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3) WMTC 피 교육생들 방문과 지방 전도 12월 4일부터 7일까지 WMTC 의 선교 교육을 받는 피 교육생들이 저희 교회를 방문하여 돌아보며 함께 사역을 하였습니다. 현지 청년들은 한동안선교원 활성화에만 힘쓰다가 외부 손님들과 함께 전도하니 생기를 부여 받은 듯 참았던 열기를 마음껏 뿜어 내며 좋아했습니다. 전도는 새로운 곳인 쁘레이 꺽 과 또 저희 자체적으로 쏘반 메레아 동내를 공략하여 하나님께 크게 영광을돌렸습니다. 특이한 점은 초등학교 교장, 교사의 소개로 갔었는데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다 참여했고 주민들과 학생들 중에는이슬람 신자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들도복음을 들어야 할 사람들이기에 결과는 주님께 맡기고 최선을다해 전하고 치료해 주었습니다. 3. 2014년도를 마무리 하며 한 해가 다 지나 갑니다. 금년도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돌아보면 다 주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뿐입니다. 무엇보다 금년에감사한 것은 함께하는 청년들도 이제 많이 자랐다는 것입니다.
그 증거로 우리 선교사들의 마음을 많이 이해하고 있고 감사해 합니다. 이제는 받아 먹거나 시키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무언가 해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일과를 준행함은 물론 특히 금년도 선교원 개원준비 및 시행, 청년들 수련회, 사역자 가정 방문 및 전도, 크리스 마스 행사 등 자체적으로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많은 일들을현지인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위임하고, 격려 차원에서 직분부여, 사무실 환경 개선 등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주려고 노력하고 입습니다.
또 주님께서는 저희들에게 지난 주일(12.14) 새롭게 앞으로 10년 후 비전도 주셨습니다.
이러한 일들의 이면에는 주님의 크신 사랑과 함께 무엇보다도 늘 인내하며 변함 없는 사랑, 물질, 기도로함께 해 주시는 동역자님께서 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감사 드립니다. 새해에도 늘 강건, 형통하셔서 주님의 새로운 사역에동참해 주시길 부탁 드리며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샬롬! 캄보디아에서 김 이수, 홍 영심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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