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6개월 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변함없는 사랑과 믿음, 기도와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캘커타사역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아버지의 영광으로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막8:38)”하는 말씀이 몇 년 전부터 제 가슴을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때로는 두려워서, 때로는 게을러서 때로는 더위로 귀찮아서 사람들 앞에 애써 주의 이름을 내놓지도 못하는 제 모습이 한없이 주님 앞에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올해 제가 실천해야할 과제로 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1년이 아닌 긴 기간의 과제가 되겠지만. 청년들에게 두 달에 걸쳐 전도에 관한 것을 가르쳐 왔습니다.
전도를 실천하기 위해 청년들이 큰 전시회장에 가서 노방전도를 하였습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물론 교회근처에서는 몇 번 한 적은 있지만.. 우연하게도 같은 날 모슬렘교도들도 전도하러 나왔습니다. 몇 몇 청년들이 그들과 나란히 서서 전도를 하게 되자 시비를 걸어왔습니다. 그런 후 우리 청년들이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기독교와 회교와 다른 점이 무엇인지? 그들이 시비를 걸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 그들에게 기독교에 대해 무엇을 설명하면 좋은지? 등등 이번 주일에 준비한 것을 가르치지 못하고 질문에 답해주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 전도를 해야 한다는 의식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그레이스교회를 세운 세무엘의 아들 어믿은 현재 신학교(3학년)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수산업을 전공하고는 어느 회사엔가 취직하여 다니다가 혈액에 관한 질병으로 두 다리가 퉁퉁 부어 직장도 그만두었습니다. 1년간 쉬면서 길을 찾다가 신학을 하게 되었는데 그 혈액질환이 다 낫지도 않았는데 또 다른 고통이 시작되었습니다.
앉아있기 힘들 정도로 허리 아픈 것이 두 달째 계속되고 있습니다.(의사 말로는 수술을 해야한다고 함) 며칠 전에는 가슴이 아프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에 캘커타에 들어와서부터 저도 계속 낫기를 위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아들을 사랑하십니다. 귀한 일군이 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희 문화원에 한국어를 배우고 나간 사람들이 백 명이 넘습니다. 계속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인도코리안클럽을 만들어 3개월에 한 번씩 정규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몇 몇을 데리고 성경공부를 시작하고자 운을 띄웠습니다. 4-5명이 참석할 뜻을 밝혔는데 모임을 잘 시작되고 제자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빨토가 제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 곳 교수님의 인도로 교회에 매주 참석하고 있는데 기독교에서 무엇을 믿는지 정확히 알아야겠다고 방글라 성경책을 보내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기뻐서 성경책을 인편으로 보냈습니다. 한 영혼이 돌아오기를 위해 조용히 들레지 않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도부탁드림.
출판사 사역이 마음같이 빠르게 진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예수는 누구인가」 라는 인도 저자의 책은 이번 주 안에 타이핑이 끝날 것 같습니다. 「땅콩박사」의 번역작업의 진도가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가기 전에 다른 사람에게 맡길까 합니다. 작은 전도용 소책자(기존에 있던 것임)와 CCC 열단계 성서교재(제가 번역하고 있음)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책임 맡은 아시스 목사님에게 큰 힘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한국에서 자금을 정식으로 받기 위한 신청작업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모든 것이 기도 없이는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화원의 주가가 높아지고 있지요. 그래서 기분이 좋습니다. 많은 자들을 만날수록 복음을 전할 기회가 많아지니까요.
가족소식을 전합니다. 남편의 출혈이 멈춘 지 5년반, 복수 차는 것도 멈추었습니다. 육체 안에 오장육부가 어떤 모양으로 있든 간에 신실하신 주님께서 그것들을 붙들고 다스리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세인이(아들)는 한동대학에 합격하여 대학을 갑니다. 세희(딸)는 중학교에 들어갑니다. 이 아이들에게 주님을 아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하며 주님의 은혜를 입는 자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기도제목 1. 주의 이름을 사람들 앞에 기뻐 전할 수 있기를 2. 캘커타를 비우는 시간에도 사역이 계속 잘 진행되기를 3. 어믿의 알 수 없는 질병이 그 몸에서 사라지기를 4. 그레이스 주일학교가 장년부도 갖춘 교회로 나아가기를 5. 문화원에서 시작하려는 성경공부반이 잘 되기를, 방해가 없기를 6. 빨토가 한국에서 주님을 만나기를 7. 기독교 서적 출판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스목사님과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한국에서의 사역
1) 세하선교회 정기 기도회 :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저녁 8시에 기도회를 계속할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9월에는 등대교회에서, 10월은 은현교회, 11월은 세하선교의 밤으로, 12월은 나무십자가교회, 13년 1월은 주향교회, 2월은 좋은이웃교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기도를 모으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월은 은현교회, 4월은 선린교회, 5월은 나무십자가교회, 6월은 주향교회, 7월은 좋은이웃교회에서 할 계획입니다. 많이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세하선교의 밤 - 지난 11월 5일 세하 선교의 밤은 강규택선교사 후원의 밤으로 좋은이웃교회에서 모였습니다. 80여명에 이르는 많은 분들이 오셔서 15년에 이르는 그의 순종을 통해 하나님이 이루신 귀한 사역을 함께 나누며 찬송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할렐루야
3) 세하방글라데시 : 총회가 오는 2.28-3.2 베트남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 1년 동안의 사역을 돌아보며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새로운 1년의 사역을 의논하고자 합니다.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벵갈어 신앙서적 출판 지원 : 방글라데시에서는 모슬렘들이 사용하는 용어로 번역을 하기 위해 강규택 선교사가 책임 맡고, 현지인 한 명을 선정하여 노트북을 지급하고 가나안농군학교 책을 번역하고 있습니다. 번역이 끝나면 캘커타로 보내서 출판할 계획입니다. 좋은 책들이 선정되고 번역 출판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번역자는 그동안 저희가 같이 일하면서 오랫동안 기도하고 가르쳤던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번역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한국문화국제연대 : 한국어를 교육하고 한국문화를 소개해서 현지와 한국과의 좋은 교류를 이루고 젊은 지도자를 양성하며 한국의 발전 경험을 나누고자 한국에 세운 한국문화국제연대는 사단법인 등록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귀한 분들의 헌신으로 사무실도 서울 강남 한복판에 써왔고 재정도 많이 후원해 주셨는데 진행이 없어서 일단 사무실은 닫고 간사님과 제가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페루 문화원 활동을 돕고 있고 다른 한두 군데도 조금씩 조력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진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잘 모르겠습니다. 문화원에 대한 기도가 적어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꼭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좋은 선교사역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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