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지난 한 주간도 주님 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저는 지난 주일에 어린이주일 헌신예배를 마치고, 한주간 사역지를 잠시 떠나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사실은 몇 주 전에 저의 아버님께서 갑자기 피를 토하시고 쓰러지셔서 응급실로 실려가신 후에 중환자실에 계셨기 때문입니다. 2.목회자로 살다보니, 교회와 성도들을 돌보는데 온 시간과 마음을 쏟다보니 정작 본인의 부모님은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고, 병들어 아프시도록 돌아보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죄송스러워서, 이번에 시간을 내서 아버님을 돌봐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3.사랑하고 존경하는 저의 아버님, 강신우 원로장로님(연동교회, 가운데 사진)은 저의 증조부 강덕원 장로님(영주내매교회)의 손자이시자, 조부 강병균 장로님(신광교회, 첫번째 사진)의 육남매 중 셋째이자 차남으로 경상북도 영주 내매 마을의 한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나셨습니다. 4.올해 여든 여덟이시니 일제시대와 6.25 전쟁을 모두 겪으신 세대이십니다. 연동교회에서 원로장로로 은퇴하셨으며, 목사인 저와 장로(영국 리폼드처치)인 제 동생, 그리고 집사인 누님, 이렇게 2남1녀를 삼남매로 두셨습니다. 5.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증조부, 조부, 부친, 본인, 자녀 세대까지 5대째 기독교신앙을 이어가는 가정이네요. 믿음의 뿌리가 깊은 집안에서 태어나 자라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런 믿음의 아버님께서 한달 전에 갑자기 쓰러지셔서 고대안암병원 응급실로 실려가셨습니다. 6.아버님 인생 세번째 위기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제때에 병원으로 이송이 되셔서 응급실에서 중환자실로, 또한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가며 치료를 받으셨고, 얼마 전에 퇴원하시게 되었습니다. 오래 전 심장병 수술을 받으셨고, 몇 해 전에는 뇌출혈로 인한 뇌수술을 받으셨습니다. 이번에는 급성페렴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아버님을 또다시 건져주셨습니다. 7.아버님의 회복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셨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아버님께서 한달 만에 연동교회에 나가셔서 현장예배를 드리셨다고 합니다. 마침 손주인 현구가 연동교회에서 3부 예배 시간에 대표로 기도(세번째 사진)를 했다고 합니다. 이 모습을 보셨다 하니, 참으로 감동입니다. 저는 아버님을 모시고 고대안암병원과 신촌세브란스 병원을 모시고 진료결과를 확인하러 다녀왔습니다. 8.많은 분들이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아버님께서는 거의 완치 판정을 받으시고, 기력이 쇠하여 지신 것 외에는 큰 이상이 없으시다는 의사소견을 받으셨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어버이 주일을 앞두고 아버님을 섬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과 교회, 그리고 성도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서 영육이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속초중앙교회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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