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중앙교회 성도님들 안녕하세요? 필리핀의 이정현 선교사입니다.
속초중앙교회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 속에 우리 선교는 계속 전진하고 있습니다. 감사드리며 선교소식을 보내드립니다.
지난 2024년 1월 12일(금) 한국 선교사 6명이 연합하여 필리핀 현지인 목회자와 사모 및 신학생들을 초청하여 "성경의 복음과 전도, 당대 세계복음화"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저는 이전에 "성경의 복음과 전도, 당대 세계복음화"에 대한 메시지를 듣고, 남은 선교사의 삶을 통해 이 메시지를 열방에 전하리라 결심했습니다. 팬데믹으로 모임이 금지된 때에는, 직접 북부 산지 교회를 방문하였고, 지금도 현지인 교회를 다니며 "성경의 복음과 전도"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교회부터 산 정상에 있는 교회까지, 전기도 물도 없는 이라 할지라도 교회만 있다면 어디든 찾아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세계복음화를 위한 전도자로서 살아갈 수 있어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컨퍼런스를 준비하며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1. 하나님의 영광이 머무는 컨퍼런스가 되게 하소서! 2. 성령의 능력으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3. 이 컨퍼런스를 통해 지역과 민족을 살릴 제자들이 나타나게 하소서! 4. 명단에 있는 모든 이름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참석하여 "성경이 말하고 있는 복음이 무엇인가"를 듣게 하소서!
그런데 컨퍼런스 준비 과정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신청 마감일까지 등록한 인원으로 식사와 간식을 준비했는데, 마감일 후에 등록한 분들이 40명이 됐습니다. 그러자 준비한 식사와 간식이 부족하여 추가로 등록한 40명을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식사 때문에 참석하고 싶어 하는 목회자를 거절하는 일은 제게 큰 아픔이었습니다. 기도 가운데, 저는 추가 등록한 목회자들은 그대로 초청했고 대신 우리 교회가 초청한 목회자 40명을 취소했습니다.
그렇게 은혜 가운데 준비된 이 컨퍼런스에는 다양한 지역에서 총 307명의 목회자가 참석했습니다. 저희 지역의 감독 목사님을 비롯하여 여러 감독 목사님들이 참석했습니다. 평생을 독신으로 복음을 위해 사시고 계신 여성 목사님도 참석했습니다. 또한 당뇨로 한 쪽 다리를 절단한 가운데 산 속에서 교회를 섬기며 복음 사명을 감당하시는 목사님도 참석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그분이 탄 휠체어를 들고 3층 컨퍼런스 장소까지 올라왔습니다. 그 목사님께서 저를 보자 초청해 주어서 고맙다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참 감동이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방문했던 많은 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하여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사실 컨퍼런스 3일 전부터 저는 몸살로 몹시 아팠습니다. 컨퍼런스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인데 견딜 수 있을까 염려됐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컨퍼런스가 시작되자 모든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왜 오늘날 우리 교회와 초대교회가 다른가? 왜 우리의 삶과 초대교회 성도들의 삶이 다른가? 왜 우리 교회에 일어나는 일들과 초대교회에 일어났던 놀라운 일들이 다른가?
저는 사도들과 초대교회가 전파했던 복음이 무엇인지, 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신지 (행5:42)를 설명하고,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이 당대 세계복음화를 위해 살아야 한다고 힘차게 증언했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아멘과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또한 감독 목사님과 목회자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전체 강의안을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큰 은혜를 주셔서 컨퍼런스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 컨퍼런스를 위해 아낌없이 기도와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을 담아 감사드립니다.
이제 "성경의 복음과 전도, 당대 세계복음화" 사역을 계속하기를 원하시는 목회자들 중 강사 그룹을 정하고 훈련하여 온 필리핀 땅에 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려고 합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초대교회와 사도들이 전파했던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복음의 내용을 깊이 깨닫고, 우리도 사도들처럼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성경이 말하고 있는 복음을 담대하게 전하게 하소서! (행 5:42)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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