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모두의 축복과 기도 가운데 기대함으로 미얀마 땅을 밟은 지 벌써 1년이 되어갑니다. 뒤를 돌아보니 어느 것 하나도 하나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1. 변화와 감사 처음 미얀마 공항을 빠져 나왔을 때 아이들이 찜질방에 온 것 같다며 이곳 날씨를 낯설어 었는데 이제는 땀을 비 오듯이 흘리면서 다녀도 덥다는 소리를 안 하는 아이들을 보며 어느덧 환경 에 많이 익숙해 졌음을 느낍니다. 유치원 다니는 것을 힘들어 하던 막내도 이제는 잘 적응해 주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특별히, 아내와 아이들의 손과 손톱 밑으로 사마귀가 번지면서 커져서 아프기도 하고 막내는 학교에서 놀림을 받아 아이들이 늘 이것을 두고 기도해 왔었습니다. 어느 날 모두의 손에서 사 마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을 보며 아이들도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고, 이제는 무슨 일이 생기면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계획한 대로 되는 것이 없고 상식이 통하지 않는데다 느리기만 한 이곳에서 답하기도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제 방식으로 무엇을 하기보다 그분의 때를 기다리는 것에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기도제목처럼 점점 더 이곳에서 천국을 경험하는, 비밀을 아는 자 들이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빠르고 풍족하여 시선을 빼앗기기 쉬웠던 한국에서의 삶보다 육의 눈으로는 비록 열악하지만, 오직 하나님의 권고하심만을 바라보며 살게 되는 이곳이 저희에게는 가나안의 은혜의 땅이요 생명의 땅이라는 것을 날마다 경험하며 고백하고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또 다른 부르심 미얀마는 집을 월세로 1년씩 계약을 하는데 10월 31일이면 계약이 만료가 되어 거처를 두고 기도하던 중에 새로운 곳을 보여주셔서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려고 하는 곳은 현재, 들어가는 입구에 고가다리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차량체증이 심하고 아이들이 학교에 가려면 아침에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시내나 학교와의 거리가 너무 멀고 차가 많이 막히는 것 때문에 일반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들은 지금 그 곳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합니다. 그 외에도, 이사자체가 쉽지 않고 막내를 오후에 따로 픽업해야 하는 문제 등 지금 사는 곳에서 1년 정도 더 지내는 것이 아무래도 안정적이고 편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이사를 갈 것인지, 1년을 더 머무를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예비하신 그 곳에서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게 될 것이며, 돕는 자를 붙여 주실 것과 아이들의 건강한 웃음소리를 들을 때 더욱 감사하게 될 것이고, 저희로 인해 그 땅이 기름지게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창12:1-3)을 주셔서 한국에서 미얀마로 올 때처럼 믿음의 발걸음을 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것은 단지 이사가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말씀으로 정확하게 확증하여 주시니 놀랍고, 그분이 하실 새로운 일들을 기대하게 됩니다. 3. 만남의 복 미얀마에는 아직까지 외국인의 명의로 건물이나 토지 구입이 안 됩니다. 그래서 현지인의 명의를 빌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믿을 수 있는 미얀마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많은 선교사님들이 명의문제로 인해서 가슴 아픈 일들을 한 두 번은 겪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은 그런 이유 때문에 폭넓게 사역을 하는 것을 조심스러워 하며 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친구를 만나기 위해 계속적으로 기도하던 중에 현재 2명의 믿을 수 있는 현지인 친구가생겼고, 신실한 미얀마 크리스천들과의 만남도 한명 두명 늘어가고 있습니다. 이사 가는 곳에 예비해 두신 만남의 복을 또한 기대해 봅니다. 다른 만남의 복은 외국인(유럽, 미국) 선교사들입니다. 미얀마어를 배우며 사역을 준비하는 이들을 만나면서 또 다른 관점을 배우기도 하고 좋은 친구가 되고 있습니다. 4. 필요와 간구 여러 가지 변화되는 상황 속에서 필요한 부분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요즘은 특별한 두 가지를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차량 구입을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재정적인 부분과 시간적인 부분의 효율성, 급변하고 있는 미얀마를 좀 더 두루 다니며 경험하고 앞으로 진행될 사역에 대한 준비를 위해 이제는 차량을 구입해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낍니다. 렌트하는 부분도 알아보았지만 비싼 렌트비 때문에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작은 승용차(한국의 프라이드 정도)의 중고가격이 한화로 1500만원 정도 합니다. 그런데 사역을 생각하면 사람도 타고 짐도 싣고 다닐 수 있는 더블 캡 형태의 차량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차량 중고 가격 (2007년식 기준)이 지난해까지 3천만원 이상 이었는데 이제 2200만원 전후로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비용의 부담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후자 정도의 차량을 생각하며 기도 중입니다. 둘째로, 비자를 위한 회사 설립과 모임을 위한 작은 공간을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비자를 받기 위해 필요한 회사 서류가 있습니다. 현재는 다른 분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장기적으로 이곳에서 사역하기 위해서는 명분을 마련해 놓고 사역을 추가로 하는 형태를 취하는 것이 안전하고 바람직한것 같습니다. 모임을 위한 작은 공간은 교통이 편리하고 미얀마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알아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된다고 해서 우선순위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는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미얀마에서 안전한 거주를 위한 것입니다. 지난 1년간 여러 가지 많은 변화와 사건들 속에서도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에 저희는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사5:12)에 관심을 집중하며 능력의 반석을 마음에 두고 살 수 있었습니다(사17:10). 이로 인해 저희가 수종들 사역들이 사28:23의 말씀처럼 비상한 일과 기이한 사역으로 전개될 것을 기대하며 기묘한 아버지의 경영과 광대한 그분의 지혜를 구합니다. 그리고 민1장의 인구 계수함을 보면서 사역을 위한 정확성과 영적 전쟁의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함을 배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저희 가정과 미얀마를 위해 출17장에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모세가 손을 들고 기도했던 것처럼 승리의 비결로 저희를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지도자 집회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일정 : 10월 29일~11월 1일 ◉�대상 : 현지지도자(담임목회자, 전도사, 신학생 등) 300여명 ◉�강사 : 기쁨의교회 박진석 담임목사 ◉�장소 : 별들의집(조영생 선교사 사역지) 2. 언어의 진보를 위해 계속 기도해 주세요.(이 부분에 대한 중보의 위력을 매우 많이 낍니다.) 3. 차량의 구입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4. 비자를 위한 회사 설립과 모임을 위한 작은 공간이 확보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5. 우상숭배로 황폐해진 미얀마 땅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의 마음으로 중보해주세요. 6. 엘리에셀과 같은 돕는 자를 많이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미얀마에서 원대한 최사랑 예훈 예찬 예솔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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