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9월 7일부터 시작하여 30일까지 저희의 숙원사업으로 느껴지던 오수와이교회 어린이 놀이터가 한국 청년들의 정성 어린 후원과 우리 현지 청년들의 열심과 노력으로 설치 되었습니다. 그 결과 유치원과 영어교육에 참여율이 높아졌고 늦게 오던 모습은 이제 볼 수 없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초등학교 등/하교 시간은 학생들로 문전 성시를 이룹니다.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도 괜히 신나서 싱글벙글하니 다 아이들이 된 것 같았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신나게 놀고 있는 것을 보니 왠지 더 기분이 좋습니다. '항상 기뻐하라---범사에 감사하라'시는 뜻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놀이기구 자재를 차에 싣고 교회로 들어갈 때 마을 아이들이 감격하여 뛰며 기뻐 지르던 그 함성과 모습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아마 우리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소리가 이들처럼 크고 온전히 기뻐한다면 우리에게 더해 주고 싶은 마음이 우리의 마음보다 주님은 더 크실 것입니다. 우리의 수고로 다른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는 즐거움이 삶의 보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선교는 잘 놀아만 주는 것이라던 어느 원로 목사님의 말씀이 공감이 됩니다.
2. 지경을 넓히시는 하나님 * 8월 19-22일 까지 함께하는 청년들을 두 팀으로 나누어 캄보디아 동북방 지역의 다른 도(몬돌끼리, 나타나끼리, 뿌레아 위히어, 스텡뜨렁, 캄퐁톰 등)를 답사 시켰습니다. 청년들의 안목을 넓힐 겸, 본인들이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산적해 있음을 느끼는 시간을 주고자 추진했었는데 다들 감격을 하였고, 각지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였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자신의 나라에 대한 애정을 갖고 앞으로 더 간절히 기도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l8월 26일부터 30일 까지는 WMTC 에서 보내 주신 두 분 목사님들은 청년들에게 성경을 가르치시고 많은 은혜를 성도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청년들이 전도와 설교 시간에 두 분께서 가르치고 간증하신 내용들을 많이 인용하는 것을 보면서 이들에게 새로운 소망과 각오가 넘쳤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과 이를 위해 수고하신 WMTC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l10월 01일은 저희와 함께 생활하던 롱뜨라가 공립사범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영어선생으로 인접한 지역에 새로 건립된 떡쩬 중학교에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기도와 전도훈련이 된 청년이라 그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의 최초 파송 선교사로 임명하여 후원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그가 부임하기 2주 전 그 동네에서 의료사역을 하며 전도하고 주민들과 친분 관계를 유지하였고, 교장선생님과 동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안면을 익혀두었습니다. 그가 세상 염려 없이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학원과 지역복음화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소원합니다.
l또 10월 01일부터 위스나와 펙그다이를 캄퐁참에 있는 중국인 합판 공장에 새로 만들고자 하는 사설 학원에 교사로 파송하기로 하였습니다. 7월부터 프놈펜에 있는 중국인 교회 목사(선교사)님과 단기 팀들, 관계자 여러분들이 몇 번씩 찾아와 저희 교회를 답사한 후 마음에 들었는지 간절히 협력을 요청 해 왔었습니다. 만나가면서 자신의 교회 성도인 캄퐁참 합판공장 사장님이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자녀들 교육을 위해 학원을 열고자 하는데 교사 2명을 파송해 달라는 부탁을 해 왔습니다. 몇 번에 걸친 만남과 현장 방문, 의견 조율을 거쳐 25헥타의 부지의 공장 안에서 일하는 700명을 전도하는 것을 목표로 포함하여 추진하는데 합의를 하였습니다. 공사중인 유치원/언어 학원 말레이지아 선교사/홍콩선교사/대만출신 사장 사람을 추천하여 파송하며 일을 함께 해 나가는 게 결코 선교사들에겐 쉽지 않습니다. 사탄의 역사가 심하기에 경계를 게을리 않으며, 의심을 품고 다가오는 분들에게는 진실로 대하니 모든 일이 일단 잘 해결 되었습니다. 앞으로 복음전파라는 한 목표아래 주안에서 순수하게 중국인들과 더 좋은 관계가 지속되기 위해 기도부탁 드립니다.
3. 계속되는 전도 활동 기간 중에도 스왓, 언트네, 떡젠, 프놈 등의 동네를 선지자 요나처럼 오랜 시간의 복음전파가 필요한 지역을 한나절씩 전도하고 왔습니다. 사역간 오래 전에 교회에서 치료해 준 사람들과 재회도하고, 하나님의 역사도 보며 여전히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것을 감사하였습니다. 사역하면서 안타까운 점은 아픈 사람과 처음 복음을 듣는 사람이 아직도 이렇게 많은가 하는 것과 모처럼 맞이하는 구원의 기회를 건성으로 흘려 듣는 모습을 매번 목격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말과 발에 하나님이 기름 부어 주셔서 더 강한 복음의 역사가 있기를 소원합니다. 하나님의 은혜 속에 항상 기도와 물질로 후원으로 동참해주시는 동역자님! 감사합니다.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샬롬! 캄보디아에서 김 바나바, 홍 다비다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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