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오늘 아침에는 편지지 3장 분량의 손글 편지를 썼습니다. 지난 주일 예배 때 말씀을 선포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저의 이런 경험을 이야기 하도록 하셨습니다. 2.얼마 전에 춘천에 있는 교도소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이 춘천교도소에 수감 중이시라 그 분을 위로하기 위해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면회를 기다리는 동안 말씀을 묵상하며, 처음 그 분을 만나기 위해 유치장으로 면회를 갔었던 때를 기억해보았습니다. 3.몇 개월 전에 유치장에서 면회할때 그분이 얼마나 눈물을 펑펑 흘렸는지,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분이 그때 흘린 눈물의 의미는 '한 마디로 '나는 억울하다'라는 이유였습니다. 나는 죄를 지은 적이 없는데, 이렇게 되었다는 겁니다. 아니 죄를 짓긴 지었다 하더라도 이것은 너무 억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만 있다면 상소를 하고, 더 높은 재판을 통하여 자기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형량을 낮추도록 하겠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분의 첫번째 눈물의 의미는 '억울함'때문이었습니다. 4.이번에 다시 만났을 때에도 눈물을 흘리며 면회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흘린 눈물의 의미는 이전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전에는 억울해서 흘린 눈물이었다면, 이번에 흘린 눈물은 회개의 눈물이었습니다. '목사님! 이제는 제가 제 죄를 인정합니다. 더이상 항소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지은 죄값을 다 치르고 나가겠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 가슴이 쨘~ 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5.지금까지 교도소 면회를 여러차례 다녀보았지만, 이 분처럼 '제가 죄인이었습니다'라고 인정하는 분은 거의 본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분의 상한 심령을 만져주시고, 싸매어 주셨기에 '죄'에 대한 고백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감옥에 있지만, 매일 성경을 읽으며, 회개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며, 같이 생활하는 다른 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그 분은 하나님께서 그 곳에 파송하신 또 하나의 선교사라고 생각합니다. 6.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런 경험을 나누게 하신 것은 오늘 우리도 언제, 어떤 상황에 있든지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함이었습니다. 7.그런데요, 정말 놀라운 사실은 어제 수요기도회 마치고 그 분의 가족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목사님! 목사님 기도 덕분에 소망교도소로 이감이 되었어요. 할렐루야~"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8.하나님께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계획하시고, 그 일을 준비해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입술을 통하여 선포하게 하시고, 그 일을 이루시는 것을 직접 보게 하십니다. 오늘도 주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충만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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