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어제 입춘(入春)이 지났다고 합니다. 여전히 기온이 영하 7-8도에 이르고, 날씨는 많이 춥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우리 곁으로 다가온 것은 분명합니다. 2.예전 한옥집이 많던 시절에는 집집마다 대문에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이라는 글을 써붙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합니다'라는 뜻입니다. 3.왜 우리는 한 겨울에 그렇게도 봄을 기다릴까요? 아마도 한겨울의 바람과 추위 속에서도, 따뜻한 햇살이 내리 쬐고, 꽃피는 봄을 기대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의 고난을 겪을 때마다, '이 또한 지나가리'하면서 좋은 때를 기다립니다. 4.하지만 우리에게 진짜로 좋은 때가 언제일까요? 그것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바로 '지금'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자리,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고, 나의 목자되시는 주님을 만나는 바로 지금이 가장 복된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5.그래서 오늘도 닻을 올리고 저 멀리 바다로 나아가야 합니다. 우리는 분명히 압니다. 배가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가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으라고 만든 것이 아닙니다. 배는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으라고 만들었습니다. 6.오늘도 이른 새벽부터 고기 잡으러 바다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누가복음 5장 3-4절에 '예수께서 한 배에 오르시니 그 배는 시몬의 배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시고 앉으사 배에서 무리를 가르치시더니,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하셨습니다. 7.오늘도 주님 말씀 의지하여 깊은 곳에 나가 그물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물이 찢어지도록 건져올리는 복된 날 되기를 바랍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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