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어제 우리 교회 30-40대 실로암선교회 모임에서는 '감자탕'파티가 열렸습니다. 오리지날 강원도 감자에다가, 고등부에서 비전트립 기금 마련을 위해 판매한 '돼지등뼈', 그리고 김은길 장로님께서 농사 지으신 각종 신선한 야채가 듬뿍 들어간 '감자탕'으로 7월 첫번째 나눔을 시작했습니다. 3.테이블마다 부루스타에서 뿜어내는 강력한 화력으로 펄펄 끓는 감자탕의 맛은 그야말로 일미였습니다. 이열치열이란 말이 이런 거구나 하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매콤하면서도 맛있는 저녁 잔치였습니다. 실로암 선교회 모든 가족들이 함께 모여서 감사하며, 나누는 저녁 식사 시간은 정말 잊지 못할 정도로 맛이 있었습니다. 4.식사를 마친 후에 상을 치우는 일부터, 설겆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들이 하나되어, 일사불란하게 뒷정리하고, 주방정리하는 모습에 또한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서로 섬기는 마음으로, 하나같이 기뻐하며 참여하는 모습에서 작은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발견하니 참 흐믓합니다. 5.식사 나눔 후에는 말씀 나눔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15장 11-32절 말씀으로 '아버지의 마음'에 대하여 함께 조별 토론과 성경공부 시간이 있었는데, '돌아온 탕자'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예수님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사실은 '작은 아들'이 아니라, '아버지'였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버지 집을 떠난 작은 아들, 먼 나라에서 아버지의 가산을 탕진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돌아온 그 아들, 탕자같은 아들을 품어주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역할극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6.또한 돌아온 아들을 위해 잔치를 베푼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동생을 절대 용납하지 못했던 큰 아들의 모습이 오늘 우리의 모습임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두 아들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단지 '아들'이라는 이유 만으로 품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발견합니다. 두 아들 모두 아버지의 아들이요, 사랑받는 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으로 깨어진 모든 관계가 회복되는 것, 이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6.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고향, 속초를 찾아올 것입니다. 또 속초에 계시는 분들은 친지들이나 지인들을 맞이할 것입니다. 언제나 우리를 맞아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다른 이들을 품어주시고, 깨어진 관계가 회복되는 놀라운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 딸입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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