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올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재난들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먼저는 작년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이제는 전 세계 모든 나라로 퍼져서, 현재까지 약 2천만 명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었으며, 이 중에 72만 4천여 명이 사망을 했습니다. 문제는 하루빨리 완벽한 치료제를 개발하지 못하게 되면, 이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국가 간에 퍼져나가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2.또 한가지 재난은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이 지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러시아의 시베리아 지역은 한 여름에서 날씨가 서늘해서 늘 긴팔을 입고 다녀야 할 정도의 기후였다는데, 최근에는 섭씨 38도에 이르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합니다. 반대로 남반구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같은 나라는 한겨울에도 거의 눈이 오지 않는 나라였는데, 최근에는 폭설로 도시가 마비가 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3.우리와 인접해 있는 중국과 일본 남부지역에는 얼마 전까지 비가 많이 내려서 엄청난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중국은 40일 이상의 장마에, 최근 불어온 태풍의 영향까지 겹쳐서, 양쯔강 유역의 홍수는 물론 북부 황하 유역에서는 올해 3번째 홍수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내리는 비 때문에 도로와 교량이 유실되고, 산사태로 인해 마을이 파괴되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4.그런데 두 나라 사이에 끼어 있는 우리나라도 지난 두 주 사이에 늦은 장마비와 국지성 호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재산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전국적으로 국지성 폭우가 곳곳에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언제, 어느 지역에 폭우가 내릴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8월 12일 현재, 전국적으로 사망 33명, 실종 8명, 이재민 약 8천명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5.도대체 왜 이런 일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 벌어졌을까요? 어떤 사람들은 종말이 가까이 다가와서 그렇다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이렇게 가다가는 지구의 종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이제는 세상 사람들도 다 압니다. 특별히 과학자들은 지구에 이런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는 현상들을 면밀히 연구하면서, 우리가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정말 몇 십년 안에 지구는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6.얼마 전에 해외뉴스를 보다가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을 하나 들었습니다. 미국 하와이와 캘리포니아 사이에 있는 북태평양에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쓰레기 섬이 발견되었는데, 알고보니 북대서양, 남대서양, 인도양, 남태평양에도 이런 쓰레기 섬이 존재하고 있다는 겁니다. 각 나라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비닐 등의 쓰레기들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해류를 따라가다가 모여 생긴 인공섬입니다. 2011년에는 대한민국 면적의 절반 정도였다는데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15배 정도 되는 쓰레기섬이 바다 위에 둥둥 떠있다는 겁니다, 6.이번 폭우에 홍수에 떠내려간 것들이 전부 어디로 가겠습니까? 바다로 가겠지요? 우리 눈에서는 사라진 것 같지만, 절대로 썩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한곳에 모여 쓰레기 섬을 이루게 된 겁니다. 그 주변에 사는 바다 생물들은 쓰레기 섬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먹고 자라납니다. 이런 물고기를 인간이 다시 잡아먹게 되는데요, 이런 악순환이 거듭되면서 지구는 점점 심각할 정도로 병들고 있습니다. 7.하나님께서는 이런 때에 저와 여러분을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셨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독생자를 내어 주시기까지 세상을 사랑하셨는데, 우리는 편리함을 추구하다보니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세상을 망가뜨렸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무관심과 탐욕으로 인해 세상은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8.이런 때에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된 것은 하나님의 심판 때문이 아니라, ‘계속해서 죄악의 길에서 돌이키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아니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의 역사를 통해 분명히 깨닫게 하신 것이 있습니다. ‘회개하고 돌이키면, 살 길을 열어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9.우리는 이제라도 회개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다른 사람 탓하고, 원망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구할 수 있는지, 또한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만드시 피조세계를 회복시킬 수 있는지 깊이 반성하고, 돌이켜야 합니다. 이 한주간 우리 삶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복된 한주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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