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엇그제 그렇게 펑펑 내리던 눈이 하루 지나고 나니까 정말 거짓말처럼 다 녹아버렸습니다. 도로에 다니던 제설차량도 보이지 않고, 그늘진 곳에 듬성듬성 눈더미들이 있지만, 보행에 큰 불편은 없어 보입니다. 2.우리 몸과 마음이 이렇게 빨리 회복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고난주간 새벽기도회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원하셨던 '열매맺는 삶'에 대하여 생각해봅니다. 예루살렘에서 베다니를 오가시며 잎사귀만 무성하고, 열매맺지 못하는 나무를 보시고 저주하신 예수님! 성전에서 참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상을 엎으시고, 쫓으시고, 금하신 예수님! 그리고 예수님의 왕됨을 선포하며 향유를 부은 여인! 동시에 예수님을 은 30에 넘겨주고 만 가룟 유다! 3.모든 사람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있었는데 추구하는 것이 이렇게도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길을 걷고 계시는데, 우리는 지금 무엇을 위해 살고 있나 깊이 묵상해봅니다. 은 30에 예수님을 넘겼던 가룟유다,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여인을 비난하며, 300데나리온을 아까워했던 가룟유다...그 모습이 우리 안에 아직까지도 남아있다면 이번 고난주간에 모두 떨쳐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4.제 오른손 엄지가 한 동안 보기 흉했습니다. 벌써 몇 달 전 일입니다만, 심방갔다가 제 실수로 그만 엄지손이 의자에 찧여서 엄청 고통스러웠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정형외과를 가보니 손가락뼈에 금이 갔다고 했습니다. 나중에 손톱이 자라면서 보니까 안쪽에서 한 동안 손톱이 푹 꺼져서 손톱이 없이 자라나기 시작했습니다. 손톱이 통째로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몇 주를 지나고 나니까 다시 손톱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절반 정도 새로운 손톱이 나왔습니다.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5.어제는 오른손 엄지손톱 위에 발랐던 매니큐어를 뜯어내고 과감하게 손톱을 잘라내었습니다. 그랬더니 너덜너덜한 손톱이 사라지고, 반쪽짜리 손톱이 남았습니다. 이제 시간이 지나면 완전히 회복될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상처도 이렇게 회복되어 가는 것이 눈으로 보이면 참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피멍이 들어서 쳐다만 봐도 마음이 울렁거렸는데...과연 이 손톱이 회복될 수 있을까 염려도 되었는데...하루에 1mm씩이라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어느덧 절반이 회복되었습니다. 6.오늘도 우리의 상한 영과 마음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상처는 깨끗하게 나음을 입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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