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며칠 전에 부둣가에 나갔다가 출항을 준비하는 배 한척을 가까이서 보았습니다. 작은 배 한 가운데에 낚시바늘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물고기를 잡기 위해 사용하는 '새우모양의 낚시바늘'이었나 봅니다. 2.낚시줄에 매달린 미끼와 갈고리가 적어도 수백개는 넘어 보였습니다. 그것도 아주 가지런히 정리가 된 채로 상자에 담겨져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렇게 해야 바다에 나가서 미끼를 던질 때 줄이 서로 엉키지 않고 제 역할을 하기 때문인가보다 생각했습니다. 3.어부들은 이렇게 물고기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노력하고 애쓰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할 일이지만, 이 모든 것 위에 계신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우리가 잊어서는 안됩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해서 그것이 '내 능력, 내 힘으로 이룬 것'이라는 교만함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4.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를 제자로 부르실 때 베드로는 밤새도록 애를 썼지만 물고기 한마리도 잡지 못하고 낙심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자기의 경험, 능력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때도 있다는 것을 이미 하나님께서 깨닫게 하신 후였습니다. 5.이때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눅5:4)'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선생님 우리들이 밤애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눅5:5)라 대답하고, 그대로 행했습니다. 그 결과는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는 것이었습니다. 6.오늘 생명의 삶, QT 말씀을 보면 신명기 8:11-16에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장차 약속의 땅에 들어간 후에 모든 것 가운데 풍요로움을 경험하게 된다하더라도, 결단코 교만함으로 인해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 하나님을 잊지 말라고 당부를 합니다. 7.그런데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제 교만에 빠지게 된다 했습니까? '17...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라고 생각할 때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라' 8.그렇습니다. 사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이 우리 스스로 애쓰고 노력해서 얻은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셨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어부는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누구나 최선을 다합니다. 하지만 진정 위대한 어부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어부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능력이신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과 동행하는 복된 날 되기를 바랍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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