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아직까지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고 있지만, 이제 곧 봄이 다가올 것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설레이는 토요일입니다. 주일 설교를 준비하면서 지난 한 주 동안 받은 은혜를 생각해보니,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할 것이 많은 한 주간이었습니다. 2.먼저는 소소하지만 평범했던 나의 일상이 얼마나 복된 삶이었는지를 다시한번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교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늘 고민하며, 지난 7년 동안 속초중앙교회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고, 계속해서 심방과 상담을 통하여 목회적 돌봄을 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3.지난 월요일 오전에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목회전문대학원에서 선교학과 김영동 교수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논문을 쓰게 된 세 분의 목사님들과 함께 각자의 준비하고 있는 논문방향에 대해 세심한 지도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저는 몇 주 동안 집중적인 논문연구활동을 하게 됩니다. 처음 기초를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해 보입니다. 4.또한 월요일 오후에는 옥계선교회에 참석하여 연동교회 이성희 원로목사님과 서울, 대전, 포항, 예산에서 목회하시는 선배 목사님들도 오랫만에 만나 뵈었습니다. 이날 이성희목사님께서는 선친 이상근목사님의 설교 원고를 보여주셨는데, 그 옛날 영문으로 준비된 설교원고를 보면서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은퇴 후에 후임 목사님을 위해 교회와 일정한 거리를 두시고, 계속해서 연구활동을 하시는 모습에 많은 도전을 받기도 했습니다. 5.광화문을 지나가는 길에 새문안교회 신축 예배당을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어찌난 교회 건물이 큰 지 카메라 앵글에 한번에 잡히지 않더군요. 오는 부활절에 입당예배를 드린다고 들었습니다. 솔직한 저의 느낌은 예루살렘에 있는 '통곡의 벽'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국 교회를 위해 통곡하며 기도하게 만드는 묘한 느낌을 주더군요. 교회는 교회다워야 하는데... 6.어제 금요일에서 속초로 돌아오기 전에 종종 우리 교회를 찾아주시는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박성우 교수님 부부를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마신 아포가도에서 서울대 로고가 새겨진 초코렛을 발견하고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보기도 했습니다. 소속된 학교에 대한 정체성과 자부심의 표현이겠지요. 7.서울의 거리에는 벌써 개나리가 활짝 피었습니다. 오늘 주일 준비하기 위해 교회에 나왔다가 김효일집사님을 만났었는데, 마침 포천에서 속초로 넘어오셨는데, 오는 길에 폭설(?)을 헤치고 오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마 설악산 너머 어딘가에는 눈이 내렸나 봅니다. 오늘 속초의 하늘은 이렇게 맑고 푸른데 말입니다. 8.벌써부터 주일이 기다려집니다. 매일 만나뵙던 성도님들의 얼굴을 지난 며칠 동안 못봤습니다. 몸살이 난 것 같습니다. 내일 만나 뵈면 더욱 뜨겁게 손을 잡아 드려야 하겠습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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