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샬롬! 2018 추석 명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한가위 보름달이 어느 해보다도 밝고 아름다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고향을 오고 가며, 그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친지들을 만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40여년 전에 돌아가신 큰 이모, 이모부의 묘소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저에게는 친아버지, 친어머니 이상으로 큰 사랑을 베풀어주신 분들이셨기에 참으로 감격하여 눈물을 흘리기도 헀습니다. 2.화요일에는 천안추모공원을 다녀왔습니다. 거기에는 장인이신 '문승렬장로님'께서 계시는데요, 제가 속초중앙교회로 부임하기 직전이었던 지난 2011년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누구보다도 교회를 사랑하시고, 복음과 진리를 사랑하셨던 분입니다. 늘 저에게 바른 목회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고, 격려해주셨던 귀한 어르신이지요. 3.모든 일정을 마치고 밤에 속초로 돌아오는데 영동고속도로 문막휴게소에서 '김영길집사님과 백미숙권사님'을 만났습니다. 두 분의 자녀 '효주와 효섭'이도 함께 만났는데, 어찌 반갑던지 함께 차를 마시며 교제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매년 명절 때마다 속초로 돌아오는 길에 교인들 가정을 한 가정씩 만나게 하시니 얼마나 감사한지...휴게소를 들를 때마다 기대하지 않았던 만남을 기대하게 되네요. 4.오늘 수요설교를 준비하던 중에 김왕기 목사님으로부터 '제3기 미얀마 해외봉사단'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에 '빤띤' 마을에 있는 경찰서를 중심으로 사역을 했다고 합니다. 이곳 경찰서는 미얀마 고속도로 순찰대 본부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비록 가난하지만 경찰관 제복을 입은 이들의 눈빛 속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5.그리고 지난 주일에는 원용수선교사님께서 세우신 '선교센터'에서 처음으로 현지인들의 예배가 드려졌다고 합니다. 현지교회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을 선교센터로 초대하여 '제3기 미얀마 해외봉사단'과 함께 찬양하며, 예배를 드렸는데 어찌나 큰 은혜를 주시는지 큰 감동이 밀려왔다고 합니다. 미얀마 선교센터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와, '불상'을 내리고, '십자가'를 세우는 역사가 이루어지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다고 합니다. 6.밀려드는 환자들을 돌보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치과진료를 계속하다보니 발전기가 몇 차례 고장이 나서 진료하는데 애를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참으로 난감하게 되고, 이럴 때 할 수있는 일이 간절하게 기도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놀랍게도 그럴 때마다 현지인들이 나서서 발전기를 고쳐주어서 결국에는 순조롭게 사역을 이어나가게 하시더라는 겁니다. 7.이번 사역팀도 현지로 가기 전애 여러차례 팀미팅을 통해 세밀하게 준비를 했습니다. 가령 치료를 기다리는 분들이 지치지 않도록 미리 번호표를 부여해서 오전, 오후 진료대기자를 나누는 등 여러가지를 배려했답니다. 그리고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서 찬양과 율동, 어린이 사역, 그리고 바이올린 연주 등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온 몸으로 전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8.이제 '제3기 미얀마 해외봉사단'의 미얀마에서의 사역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내일 목요일이면 미얀마를 출발하여, 금요일 정오 쯤이면 속초로 돌아오게 됩니다. 추석 명절을 주님께 반납하고, 오로지 사명을 위해 헌신하신 김왕기목사님, 고경민안수집사님, 김수정집사님, 오근영집사님, 정희은 자매, 김다솜자매 그리고 방승하자매, 한분 한분을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9.그리고 현지 미얀마에서 묵묵히 십자가의 길을 걷고 계신 원용수선교사님을 위해서도 계속해서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속초중앙교회와 함께 합력하여 선교 사역을 감당해나가시는 원선교사님 가정을 통하여 미얀마에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선교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모두는 주님 뜻 안에서 하나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온 열방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속초중앙교회를 통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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