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할렐루야! 긴 겨울이 지나고 이제는 꽃피는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환절기에는 특별히 건강에 유의해야 합니다. 얼마 전에 저도 독감에 걸려서 한동안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밤낮으로 일교차가 점점 심해지는 계절이기에 아직까지는 따뜻하게 겨울옷을 입고 다니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돌아보면 이번 겨울에 우리는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겪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2018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또 이를 계기로 남북간에 소통의 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지만,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말이 있듯 '한걸음'이 중요합니다. 3.지역적으로는 속초를 비롯한 강원영동 지역에 극심한 겨울 가뭄이 계속되어 전례없이 한겨울 제한 급수를 경험할 정도로 힘든 겨울을 보내야 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에 계속해서 내린 눈과 비 때문에 이제는 겨울가뭄이 어느 정도 해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원래 강원영동 지역은 매년 겨울이 되면 폭설을 대비해야 할 정도로 적설량이 많은 지역이었습니다. 4.올 겨울에 눈이 오지 않은 것이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지는 정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평소 눈이 많이 내리던 지역에 눈 다운 눈이 한번도 내리지 않았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뜻인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5.어제 평창올림픽이 열렸던 지역에서 오신 분들을 통해서 '이번 겨울에 강원도에 눈이 오지 않았던 것은 2018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입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만약 올림픽 기간에 눈이 많이 내렸다면, 각종 스키경기에서 좋은 기록이 나오지 못했을 거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스키경기에 있어서는 자연눈보다 인공눈으로된 슬로프에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역대 가장 좋은 기록이 나오게 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폭설로 인한 제설의 어려움, 교통대란 등의 문제도 피할 수 없어서 참으로 다행이었다는 겁니다. 6.놀랍게도 평창 올림픽이 모두 끝나고 난 뒤에 우리 모두가 그렇게도 간절히 기다리던 눈과 비가 속초에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덕분에 제한급수도 얼마 전에 해제 되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내린 눈이 금방 녹을 정도로 따뜻한 날씨가 계속 되어서 제설작업으로 인한 수고와 비용을 아낄 수 있게 해주셨다는 사실입니다. 7.돌아보니 모든 것이 하나님 은혜입니다. 백일이 넘는 겨울가뭄으로 인해 우리 모두는 고난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고난 속에서도 끝까지 참고 견딜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경험했습니다. 또한 앞으로 이런 문제가 또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를 근본적으로 생각하게 한 계기가 되었으니, 오히려 감사할 일 뿐입니다. 8.이렇게 크게 보면,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른 경우가 참 많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고통을 주시려고, 시험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단지 이 고난을 이겨내고, 영광을 얻게 하시려고, 때로 고난을 주십니다. 9.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가운데 어떤 분들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통과 절망 가운데서 낙심하고 계신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고난의 끝을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 보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형편과 처지를 다 알고 계십니다. 또한 우리의 고난 가운데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10.사망권세 이기시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를 믿는 믿음으로 오늘도 모든 시험을 이겨내시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속초에서 강석훈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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